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홍콩시위대, 반중시위 지지발언 '지적' 르브론 제임스 비판

송고시간2019-10-16 16:57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흑인문제 적극적 의견 개진 제임스 향해 '이중적 잣대' 지적

(서울=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농구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35)가 NBA 관계자의 홍콩 내 반중국 시위 지지 발언을 지적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시위대가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이름이 새겨진 운동복을 불태우는 모습.
홍콩시위대가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이름이 새겨진 운동복을 불태우는 모습.

[AP=연합뉴스]

프리시즌을 앞두고 전날 취재진을 만난 제임스가 최근 NBA와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된 것과 관련해 개인적인 의견을 내놓은 것이 화근이 됐다.

제임스는 취재진에 "나를 포함해 NBA 관계자들이 그것에 대해 말할 만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모두 표현의 자유는 있지만, 부정적 여파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트윗을 올리거나 말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홍콩 시위 지지 의사를 밝혀 논란을 불러일으킨 대릴 모레이 휴스턴 로키츠 단장의 발언이 조심스럽지 못했다고 에둘러 비판한 셈이 됐다.

발언이 알려지자 15일 홍콩 시위대는 제임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홍콩시위대가 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이름이 새겨진 운동복을 들고 있다.
홍콩시위대가 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의 이름이 새겨진 운동복을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일부는 제임스의 사진에 공을 던지거나 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불태우고 짓밟기까지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홍콩 농구팬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웹디자이너 제임스로는 "사람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시위자로부터 이미 제임스 이름이 새겨진 23번 유니폼을 태우는 영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위 참가자들은 평소 흑인 인권 문제 등 정치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 개진을 주저하지 않던 제임스가 이중적이라며 분노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 시위 참가자인 윌리엄 목은 "NBA 선수들은 과거에 '검은 목숨이 중요하다'고 하셨던 말을 기억해달라"며 우회적으로 제임스의 발언을 꼬집었다.

시위대는 논란의 시발점이 된 발언을 했던 모레이 단장에 대해서는 지지의 뜻을 밝혔다.

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브루클린 쿠룩스
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와 브루클린 쿠룩스

[AP=연합뉴스]

이달 초 모레이 단장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유를 위한 싸움, 홍콩을 지지한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가 중국 정부와 기업, 팬들의 강한 반발을 샀다.

모레이 단장이 해당 글을 삭제하고 사과까지 했지만, 관련 발언을 둘러싼 후폭풍은 NBA 시범경기 생중계 및 후원 중단 등의 사태로 이어졌다.

한편, 중국에서 NBA 경기 온라인 중계 독점권을 가진 텐센트는 지난 14일 시카고 불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시범경기 등 2경기를 스트리밍하며 생중계를 재개했다.

하지만 야오밍이 뛰었던 중국 최고 인기 팀 휴스턴 로키츠의 경기는 텐센트의 중계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vodcast@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포토무비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