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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멸종저항', 총리관저 등 정부부처 몰려가 시위

송고시간2019-10-19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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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중인 '빅벤' 시계탑 비계 올라 배너 내걸기도

시계탑 빅벤 보수를 위해 설치한 비계 위에 올라간 '멸종저항' 시위대 [EPA=연합뉴스]
시계탑 빅벤 보수를 위해 설치한 비계 위에 올라간 '멸종저항' 시위대 [EPA=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의 기후변화 방지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이 경찰의 전면 집회 불허 결정에도 불구하고 18일(현지시간) 시위를 이어갔다.

공영 BBC 방송에 따르면 '멸종저항' 소속 활동가들은 이날 총리관저와 정부 부처가 몰려있는 웨스트민스터 주변에서 노래를 부르고 구호를 외치면서 정부의 신속한 기후변화 대응을 주문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피를 상징하는 붉은 색 옷을 입고 붉은색 페인트로 손을 칠하기도 했다.

한 남성은 보리스 존슨 총리처럼 차려입은 뒤 시계탑 빅벤 보수를 위해 설치한 비계 위를 기어 올라갔다.

벤 앳킨슨이라는 이 남성은 기후 및 생태계 위기에 대한 정부의 무대응을 비판하는 내용의 배너를 내걸었다.

이에 앞서 '멸종저항'은 런던 시내서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인 옥스퍼드 서커스의 교차로에 피라미드를 형상화한 나무 조형물을 설치했다.

일부 시위대는 나무 조형물 위에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경찰은 크레인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끌어내리고 나무 조형물을 해체했다.

'멸종저항'은 옥스퍼드 서커스 인근이 패스트패션의 중심이며, 이를 포함한 런던 중심가가 최상위 부자들을 위한 사치품의 허브와 같다고 지적했다.

'멸종저항'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우리는 우리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붉은 손을 들어 올릴 것이다"라면서 "우리는 모두 손에 피를 묻혔다"고 밝혔다.

이날 시위에는 영화배우 스티브 쿠건도 참여했다.

영국 정부부처가 몰린 웨스트민스터 인근의 '멸종저항'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정부부처가 몰린 웨스트민스터 인근의 '멸종저항' 시위대 [로이터=연합뉴스]

'멸종저항'은 정부가 기후 및 생태계 위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며 지난주부터 2주간의 시위 '가을 반란'(Autumn Uprising)에 나섰다.

런던 경찰청은 대중의 일상에 심각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며 지난 14일부터 '멸종저항'의 런던 내 시위를 전면 금지했다.

그동안의 시위로 1천760명 이상이 체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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