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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노동자 전원 직접고용해야"…서울 도심서 촛불문화제

송고시간2019-10-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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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 투쟁 승리 촛불문화제
톨게이트 투쟁 승리 촛불문화제

[김다혜 촬영]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김다혜 기자 =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한국도로공사에 1천500명 노동자의 직접 고용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톨게이트 요금수납노동자 직접고용과 자회사정책 폐기를 위한 시민사회공동대책위'는 19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주최 측 추산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문화제 열고 대법원 판결 이행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한국도로공사는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전원을 직접고용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도 소송에 참여한 일부 조합원들만을 직접 고용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며 "대법원의 직접고용 이행 판결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도로공사는 지난 9일 을지로위원회 중재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소속 톨게이트 노조와 요금 수납원 정규직 전환 문제에 관해 합의했다.

정규직 전환에 관한 소송 2심에 계류 중인 수납원은 직접 고용하고 1심 계류자는 판결에 따라 직접고용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대책위는 "1천500명 일괄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자회사 고용에 반대했던 요금수납원들을 소송 결과에 따라 갈가리 찢어놓겠다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한국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의 허울뿐인 '가짜 정규직화' 정책 폐기와 온전한 정규직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 본사 농성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은 지난달 9일부터 경북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 중이다.

문화제에 참석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촛불 정부'라는 문재인 정부는 서민 대중, 민중의 눈물을 닦을 생각을 하지 않고 되레 서민과 민중의 눈에 눈물이 나게 만들고 있다"며 "톨게이트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끝까지 거부하고 노동법과 탄력근로제를 개악한다면 노동자·민중들은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전면적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톨게이트 노동자 직접 고용은 촛불의 정신이고 명령이었다"며 "대법원의 판결이 상식이라면, 그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고 이렇게 촛불을 들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국민의 요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의를 대변한다는 20대 국회는 정쟁만을 일삼고 있다"며 "이제는 국회의원들이 김천으로, 청와대 앞으로 와서 톨게이트 노동자들의 직접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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