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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中과 관계 격상 모색…'주권존중·실용협력'

송고시간2019-10-2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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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日·中 이어 중동 3개국 방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 격상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마르쿠스 트로이주 브라질 경제부 대외무역국장은 전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양국에 더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이주 국장은 양국이 단순한 '고객 관계'를 넘어 상호 주권 존중을 전제로 실용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산품 위주의 무역 관계를 뛰어넘어 전략적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더 큰 것을 얻으려면 더 많은 것이 테이블 위에 올라와야 하며, 이런 기회를 논의하려는 것이 보우소나루 대통령 중국 방문의 의미"라면서 "브라질과 중국이 서로 주권을 존중하면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中-브라질 정상
中-브라질 정상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시 주석 [브라질 뉴스포털 UOL]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중국이 브라질을 사들이고 있다"며 중국의 막대한 투자 진출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취임 이후에는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자제하고 있으며 중국과 통상·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상당히 우호적인 자세로 돌아섰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최근 브라질을 방문한 릭 스콧(공화·플로리다) 미국 상원의원은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중남미를 지원하려는 게 아니라 이 지역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출국해 열흘간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을 잇달아 방문하고 31일 귀국한다.

일본 방문은 지난 6월 말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에 참석한다.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 2009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가장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떠올랐다. 지난해 브라질의 중국에 대한 수출은 639억2천만 달러로 브라질 전체 수출에서 26.7%를 차지했으며, 브라질은 중국과 무역에서 292억 흑자를 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오는 2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日 정상
브라질-日 정상

지난 6월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만난 보우소나루 대통령(왼쪽)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브라질 뉴스포털 UOL]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중동 3개국 방문에서는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인프라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는 중동 3개국으로부터 1조2천억 헤알(약 34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UAE는 1조 달러, 카타르는 5천400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는 8천500억 달러 규모의 국부펀드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동 3개국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친(親) 이스라엘 행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브라질 정부는 11∼12월 중 예루살렘에 무역사무소를 설치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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