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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 우승 토머스 "한글로 제 이름 쓰는 법 연습할게요"

송고시간2019-10-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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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4승, 3라운드까지 11차례 리드 중 8승 달성

24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조조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 도전

더 CJ컵 우승 '저스틴 토머스'
더 CJ컵 우승 '저스틴 토머스'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0.20 jihopark@yna.co.kr

(서귀포=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남자골프 세계 랭킹 5위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한국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토머스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국내 유일의 PGA 투어 대회인 더 CJ컵에서 2017년 '초대 챔피언'의 영예를 안은 토머스는 2년 만에 또 한국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 대회 우승 트로피는 출전 선수들의 이름을 한글로 새기고 그중 우승자의 이름은 금색으로 장식했다.

토머스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아직 한국어로 제 이름을 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년 대회까지 1년이 남았으니 연습하면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즐거워했다.

3라운드까지 대니 리(뉴질랜드)와 공동 선두를 달린 토머스는 "오늘도 대니 리가 워낙 잘해서 내가 도망가려고 하면 저지당하는 느낌이 들곤 했다"며 "하지만 나도 17번 홀 보기를 제외하고는 안정적으로 경기했고 압박감 속에서 필요할 때 샷을 제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두 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기록을 남겼다.

먼저 자신의 PGA 투어 통산 11승 가운데 4승을 아시아에서 거뒀다는 점이다. 2015년과 2016년 CIMB 클래식(말레이시아), 2017년과 올해 더 CJ컵(한국)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토머스는 "아시아에서 잘 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편안한 마음으로 임할 때가 많고 대회가 계절적으로 쾌적할 때 열려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아시아 대회에 나오면 소고기를 더 많이 먹는데 그게 비결인지는 모르겠다"고 웃으며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준비를 굉장히 열심히 했는데 그런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 토머스는 지금까지 3라운드 선두를 달린 11차례 대회 가운데 8승을 우승으로 연결,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뒷심도 보여줬다.

그는 "제가 한 40승 정도를 하고서도 그런 통계가 나온다면 '마무리에 강하다'는 평을 들을 수 있지만 아직은 좀 이른 것 같다"며 "다만 매 대회가 끝나면 클럽 선택에 잘못이 없었는지, 마인드 컨트롤이 잘 됐는지 돌아보며 배우려고 하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면 해마다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악수하는 저스틴 토머스와 대니 리
악수하는 저스틴 토머스와 대니 리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20일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 @ 나인브릿지'에서 각각 1, 2위로 경기를 마친 저스틴 토머스(미국·왼쪽)와 대니 리(뉴질랜드)가 악수하고 있다. 2019.10.20 jihopark@yna.co.kr

토머스는 공동 선두로 팽팽히 맞서던 대니 리를 1타 차로 따돌린 14번 홀을 승부처로 꼽았다.

그는 "65야드 남은 두 번째 샷이 쉽지 않았는데 거기서 비교적 깔끔하게 떨어지면서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며 "1타 앞선 15, 16번 홀은 샷이 안정적으로 나가면서 대니 리가 추격하는 데 힘겨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대니 리에 2타를 앞서 있던 18번 홀(파5)에서 대니 리의 약 10m 이글 퍼트가 홀을 맞고 나간 장면에 대해서는 "사실 공이 굴러가는데 정말 들어가는 줄 알았다"며 "대니 리의 퍼트 감이 워낙 좋아서 (2타를 앞선) 18번 홀을 시작하면서도 꼭 버디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마지막 버디 퍼트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대회가 열린 클럽 나인브릿지가 자신과 잘 맞느냐는 물음에는 "두 번 우승했으니 아무래도 잘 맞는다고 볼 수 있다"고 인정했다.

특히 이 대회는 지난해 소문난 장타자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우승했고, 2017년과 2019년에는 '까치발 장타'로 유명한 토머스가 정상에 올라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라는 평가가 더욱 굳어지게 됐다.

그러나 토머스는 "꼭 특정 유형의 플레이 스타일에 유리한 곳은 아니다"라며 "물론 장타자에게 유리한 홀도 있지만 굴곡이 심한 그린을 읽는 능력이나 바람 변수에 대비하는 제구력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토머스는 일본으로 이동해 24일 지바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아시아 5승'에 도전한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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