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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위, '평양 원정' 축구대표팀 냉대 질타…SOK 공방도 계속(종합)

송고시간2019-10-2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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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女월드컵 공동개최 안돼" 민주당 "北과 스포츠교류채널 만들라"

민주당, 나경원 딸 SOK 특혜 의혹 제기…'도가니' 표현 두고 언쟁도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의원들 질의를 듣고 있다. 2019.10.2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홍규빈 기자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1일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한 종합감사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이 북한 평양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에서 '냉대'를 당한 것에 비판을 쏟아냈다.

야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질타하면서 북한에 유감을 표시해야 한다고 강하게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났는데 남북 단일팀을 만들면 뭐 하냐. 하루아침에 깨지는데 민족이 하나가 되면 뭐 하냐"라며 "앞으로 있을 (북한과의) 체육·문화행사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이런 일이 있으면 (북한에) 지원이 있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얘기해야 한다"며 "여자월드컵 공동개최도 해선 안 된다. 불확실한 남북관계에서 이뤄질 수 없다. 민족 화해에 기여하는 것이 아니고 남북이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염동열 의원도 "출입국 때 선수에 대한 횡포가 있었고 사실상 호텔에 감금되는 사태도 있었다. 폭력적으로 한 경기를 도둑맞았다"며 "단순한 유감 표명으로는 안 된다. 보고서를 작성해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 등 국제스포츠단체에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최경환 의원은 "남북 스포츠 사상 최악의 사태다. 소중한 선수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남북관계에서 스포츠 교류가 중요하지만 국민 정서는 '제대로 될까' 의문이 있다. 북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국민들에게 진솔하고 정중한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저 자신도 속상하고 화나고 정말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생각한다. 국민 앞에도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북측에도 스포츠는 스포츠로서 평화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여당은 우리 정부가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유엔 제재로 북한에 현금을 줄 수 없어서 중계권이 무산됐고, 그래서 북한에서도 이왕 중계를 안 할 상황이라 관중 없는 경기로 가는 흐림이 있던 걸로 최종 확인을 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한시적 제재 면제를 신청할 수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북한이 정치와 군사 분야를 앞세우기에 스포츠만 따로 떼서 협상하기가 어렵다"며 "재발을 방지하려면 북한에 촉구하는 것을 넘어 문체부, 대한체육회 등 차원에서 중국을 통하든 북한과 일정한 채널로 협상과 협의를 조금 일찍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체위 종합감사에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회장을 역임했던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관련 공방도 계속됐다.

민주당 신동근 의원은 나 원내대표의 딸이 자격 없이 3년간 SOK 당연직 이사로 권한을 행사한 것을 문제삼는 한편, SOK가 의원 요구 자료를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안민석 문체위원장은 "언론도, 국회도, 정부도 묻어왔던 '도가니'다. 누구를 위한, 누구에 의한 도가니인지 밝혀야 한다"며 "국감 위원이 요구한 SOK 관련 자료를 충실하게 제출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당 간사인 박인숙 의원은 "도가니라는 말은 절대로 써서는 안 된다. SOK 전체를 통해 발달장애인 전체가 도움을 많이 받았다. 성폭력, 성추행, 성범죄도 없는데 어떻게 도가니라는 말을 쓰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오후에는 나 원내대표가 문체위 국감장을 찾아 문체위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딸 관련 의혹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에 나 원내대표 측은 "국감 기간 원래 원내대표가 각 상임위 국감장을 방문해 인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동근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다녀간 뒤 "오늘 언론을 보니 SOK 의혹에 대해 나 원내대표가 측근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물타기를 위해 벌이는 음해성 공세'라고 하고, 나 원내대표가 아까 저에게 와서 귓속말로 '잘 모르고 하는 소리다. 잘 알면 나한테 상을 줄 것'이라고 했다"며 "나 원내대표에게 상을 준다면 '맹모상'을 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저는 지금까지 '조국'의 '조'자도 꺼낸 적이 없는데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제 의혹 제기가 타당한지 아닌지는 국민이 판단할 것이고, 앞으로 감사원 감사와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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