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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선 자유당 승리…트뤼도 총리, 소수 정부로 재집권(종합2보)

송고시간2019-10-2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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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석 중 156석 획득…단독 과반 의석 확보는 실패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21일(현지시간) 실시된 제43대 캐나다 총선에서 집권 자유당이 승리함에 따라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했다.

자유당은 이날 전국 338개 하원 선거구에서 소선거구제 아래 실시된 이번 투표 결과 총 156석을 얻어 122석에 그친 보수당의 추격을 뿌리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CBC 방송 등이 전했다.

그러나 자유당은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해 압승을 거뒀던 4년 전과 달리 소수 정부로 '트뤼도 2기'를 시작해야 돼 각종 정책 과제에서 도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국 득표율에서 보수당의 34.6%에 뒤지는 32.9%를 기록, 국정 동력에 손상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보수당은 자유당의 재집권 저지에 실패했으나 지난 선거보다 27석을 늘리며 몸집을 불려 자유당 정부 견제를 위한 제1야당의 지위를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앞으로 자유당 정부는 보수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과의 협력 또는 연정을 통해 국정을 운영해야 할 전망이다.

선거 승리를 자축하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선거 승리를 자축하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지지자의 환호에 답하는 앤드루 쉬어 보수당 대표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지지자의 환호에 답하는 앤드루 쉬어 보수당 대표 부부 [로이터=연합뉴스]

두 정당에 이어 퀘벡지역에 기반을 둔 블록퀘벡당이 32석, 좌파 성향의 신민주당(NDP)이 24석을 각각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녹색당은 3석을 획득해 1석을 추가했고, 무소속으로 1명이 당선됐다.

40일간 이어진 선거 기간에 자유당은 막바지까지 30%대 초반의 지지율로 보수당과 박빙의 대결을 벌였고,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를 어느 정당도 단독 다수 정부 구성에 필요한 170석 이상의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당초 예상에 비하면 자유당은 집권을 계속할 수 있게 돼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자유당은 개표 초기 대서양 연안 지역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보수당과 좌파 성향의 신민주당(NDP)의 공세를 막아냈다.

선거 기간 자유당은 같은 진보 진영의 NDP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았으나, 진보 성향의 유권자들은 자유당에 힘을 보탠 준 것으로 분석된다.

유세에서 트뤼도 총리는 줄곧 보수당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며 NDP 대신 자유당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날 밤 몬트리올에서 선거 승리 연설을 통해 캐나다 국민이 자유당에 정부를 다시 맡겼다며 자축했다.

그는 "오늘 캐나다인은 공포와 부정을 앞세우는 보수당의 공세를 막아냈다"며 승리를 강조하고 진보적 정책 수행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앤드루 쉬어 보수당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새스캐처원 리자이너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트뤼도 총리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자유당을 소수 정부로 저지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쉬어 대표는 "지난 선거 직후 자유당은 제동이 없을 듯했으나 오늘 밤 보수당은 트뤼도 총리에 경고를 보냈다"며 "다음 기회에 우리 당이 정권을 되찾아 올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선거 초반 자유당은 트뤼도 총리가 측근들의 건설사 뇌물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지도록 검찰 등을 압박한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 추락을 겪었고 유색인종을 조롱하는 '흑인 분장(Blackface)'으로 파티를 즐기는 총리의 20대 때 사진이 공개돼 고전했다.

선거 승리로 트뤼도 총리는 앞으로 4년간 기후변화, 증세, 재정 지출 확대 등 주요 정책 기조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jaey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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