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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북단 백령도 하늬해변에 방치된 철조망·쓰레기 가득

송고시간2019-10-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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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하늬해변에 방치된 철조망과 해양쓰레기
백령도 하늬해변에 방치된 철조망과 해양쓰레기

[인천녹색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안에 철조망과 해양 쓰레기가 대거 방치돼 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인천녹색연합에 따르면 이 단체 회원들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를 답사한 결과 이 섬 북동쪽 하늬해변에 지뢰 구역 출입통제용 철조망이 무너진 채 방치돼 있었다.

쓰러진 철조망은 모래와 자갈에 파묻혀 있었으며 주변에는 해양쓰레기가 나뒹굴었다.

백령도 하늬해변은 멸종위기 종인 점박이물범의 주요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제393호로 지정된 '감람암포획 현무암'도 분포하는 곳이다.

공공근로를 하는 백령도 주민들이 쓰러진 철조망 너머로 일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대형 스티로폼이나 부피가 큰 중국발 부의는 손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일부 주민이나 관광객이 철조망을 넘나들기도 했다"며 "해안가에 지뢰가 매설돼 있다면 바다 쪽으로 유실돼도 전혀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위험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늬해변에는 또 모래에 파묻혀 흉물스럽게 방치된 해변 군사 방어시설인 '용치'(龍齒) 수백 개가 그대로 남은 상태다.

용치는 적 고무보트의 상륙이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1970∼80년대 철이나 콘크리트 구조물을 해변에 설치한 것으로 용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이제라도 국방부, 인천시, 옹진군은 흉물스럽게 방치된 철조망과 용치 등 군 시설을 일제히 정비하고 지뢰 제거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령도 하늬해변 용치
백령도 하늬해변 용치

[인천녹색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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