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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평양 섬나라와 협력 강화…대만은 美와 대책 논의

송고시간2019-10-2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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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중국-태평양 섬나라 경제발전 합작포럼
제3회 중국-태평양 섬나라 경제발전 합작포럼

[신화=연합뉴스]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최근 태평양 섬나라들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중국의 공세로 이 지역에서 잇따라 수교국을 잃은 대만은 미국과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3일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 21일 남태평양 사모아 수도 아피아에서는 제3회 중국-태평양 섬나라 경제발전 합작포럼이 열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축하 서신을 통해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이 지역 지도자들과 회견했던 것을 언급하며 양자 협력을 강조했다.

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후춘화(胡春華) 중국 부총리는 "중국은 태평양 섬나라들과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 지역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8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또 다른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칼럼을 통해 한 중국 업체가 최근 솔로몬제도에 경제개발구를 건설하기로 한 것과 관련, 미국·호주 언론에서 중국의 투자를 악마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솔로몬제도 툴라기섬 지방정부가 중국의 친(親) 공산당 기업 '중국 삼 기업그룹'에 섬과 주변 해역의 독점 개발권을 주는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솔로몬제도는 최근 대만과 단교 후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툴라기섬은 인구 1천명 남짓의 작은 섬이지만 수심이 깊어 군항으로 활용 가치가 큰 곳이다.

위레이(于鐳) 산둥 랴오청(聊城)대학 태평양 섬나라 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이 칼럼에서 "중국과 태평양 섬나라 간에 상품·자본·기술·인적 순환이 빨라지는 것은 세계화의 필연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양자 간 경제·무역 협력 강화는 중국이 주도하는 해상 실크로드 공동 건설과 태평양 섬나라들의 '북방'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쉬쓰젠(徐斯儉) 대만 외교부 차장(차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 대만 수교국들에서의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쉬 차장은 "이번 논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태평양 도서 대화'(Pacific Islands Dialogue) 등의 포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대만은 지난 7일 대만 타이베이(台北)에서 첫 '태평양 도서 대화'를 열었고, 이 행사를 매년 정례화해 대만의 태평양 수교국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대만은 지난달에만 남태평양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 등 2개국과 단교하는 등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취임 후 총 7개국과 외교 관계가 끊어졌다.

현재 대만의 수교국은 15개로 줄어든 상태이며, 이 중 태평양 지역 수교국이 팔라우, 마셜 제도, 투발루, 나우루 등 4곳이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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