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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합동군사위 열었지만…'KADIZ 진입' 놓고 평행선 관측(종합)

송고시간2019-10-2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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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 충돌방지 체계' 구축 필요성에는 공감한 듯

러 군용기 6대, 한국방공식별구역 전역에 3시간 가량 진입
러 군용기 6대, 한국방공식별구역 전역에 3시간 가량 진입

(서울=연합뉴스)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서해, 남해 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러시아 군용기 6대가 KADIZ에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는 A-50 조기경계관제기 1대, SU-27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다. 사진은 A-50 조기경계관제기(위)와 TU-95 장거리 폭격기. 2019.10.22 [연합뉴스 자료사진=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한국과 러시아 군 당국이 23일 서울에서 합동군사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무단진입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접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시작된 양국 합동군사위 회의에는 한국의 남완수(공군 준장) 합동참모본부 작전3처장을 대표로 한 업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도 소장 계급(우리 군 준장에 해당) 장성이 대표로 나섰다.

군 당국자들은 오후까지 이어진 이번 회의에서 러시아 군용기들의 KADIZ 무단진입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거론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재발 방지도 촉구했다.

러시아의 A-50 조기경보관제기 1대, Su-35s 전투기 3대, TU-95 장거리 폭격기 2대 등 6대는 전날 4차례에 걸쳐 한반도 전역의 KADIZ에 무단 진입해 3시간가량 머물렀고, 공군은 F-15K, KF-16 등 전투기 10대를 출동 시켜 퇴거작전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23일에는 러시아 A-50이 독도 영공을 침범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래픽] 러시아 군용기 6대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그래픽] 러시아 군용기 6대 한국방공식별구역 무단 진입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 22일 러시아 군용기 6대가 동해, 서해, 남해 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날 회의에서도 자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 행위는 '문제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 역시 자국 군용기들의 KADIZ 진입은 정례비행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며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방공식별구역은 미식별 항적을 조기 식별해 영공침범을 방지하고자 국가별로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러시아는 KADIZ를 포함한 각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양측은 'KADIZ 진입' 문제에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양국 간에 우발적 충돌방지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에는 서로 공감을 표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양측이 이날 회의에서 "우발적인 충돌방지와 상호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방공식별구역 및 인근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기에 대한 비행 정보 교환을 위한 핫라인 설치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시기·형식 등이 비중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국방부는 작년 8월 러시아 국방부와 양국 공군을 연결하는 직통전화 설치에 합의했고, 같은 해 11월 직통전화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 문안 협의를 완료한 바 있다.

한러 합동군사위는 양국 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방지와 군사교류 및 우호협력 증진을 위해 연례적으로 열리는 회의체로, 2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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