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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감히 신고해?" 학교 폭력 피해자에 잇단 보복 폭행

송고시간2019-10-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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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피해 신고하자 추가 폭행 이어져…'무자비한 10대들'

동급생 폭행
동급생 폭행

[피해학생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김준범 기자 = 중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가운데도 가해 학생들의 선배와 친구가 피해자를 찾아와 또다시 보복 폭행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학교 폭력 피해자인 중학교 2학년 A(14)군이 전날 고등학교 1학년 B(16)군 등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A군 부모는 경찰에 A군이 학교 폭력 피해를 신고했다는 이유로 가해 학생들의 선배와 친구로부터 전날 오전 3시께 대전의 한 모텔에서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너 때문에 ○○(가해 학생)이 경찰서에 끌려갔다'며 주먹과 발로 A군의 얼굴과 몸 등을 무차별 폭행했다고 부모는 주장했다.

또 A군에게 강제로 술을 먹이는가 하면 입고 있던 옷도 빼앗았다고 밝혔다.

A군은 사건 발생 약 4시간 뒤인 오전 7시께 가해 학생들이 잠든 틈을 타 모텔을 빠져나와 부모에게 폭행 사실을 알렸다.

A군 부모는 "10대 청소년들이 어떻게 이처럼 무자비한 보복 폭행을 할 수가 있느냐"며 "그동안 폭행당한 것도 서러운데 보복 폭행이라니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난다"고 하소연했다.

경찰은 폭행에 가담한 학생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혐의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폭행 가담 정도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군 부모는 아들이 동급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집단 폭행을 당했다며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부모는 경찰에서 A군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공터 등으로 불려가 수차례 폭행당하는 등 1년 이상 집단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A군을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하며 목을 졸라 기절시키는 등 잔인하게 폭행하고 폭행 장면을 촬영해 친구들끼리 공유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또 이런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지 4일 만에 또다른 동급생이 '전화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A군을 찾아와 폭행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전화 안 받아?"…대전서 중학생들이 1년 넘게 동급생 집단폭행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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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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