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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안부행동 김현정 대표 "커뮤니티 힘으로 소녀상 지키자"

송고시간2019-11-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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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데일 소녀상 24시간 감시, 고성능 CCTV로 보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커뮤니티의 힘으로 세운 소녀상을 철거할 수 있다고 믿는 일본 정부의 생각이 틀렸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위안부 문제의 배상과 교육을 위해 힘쓰는 단체인 위안부행동(CARE)의 김현정 대표는 5일(현지시간) "최근 소녀상 훼손 사건도 있었고, 소녀상 철거가 자신의 유일한 임무라는 일본 총영사의 망언으로 소녀상을 지지하는 한인 커뮤니티와 할머니들의 마음이 너무 상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위안부행동 김현정(오른쪽 끝) 대표 발언
위안부행동 김현정(오른쪽 끝) 대표 발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김 대표는 "그런데도 소녀상을 건립하고 지켜준 글렌데일 시의회는 굳건하다. 한인 커뮤니티가 이에 감사를 전한다. 감시 카메라를 달아줘서 소녀상 훼손 범인도 잡을 수 있었다"고 사의를 표시했다.

지난 2013년 해외 공공부지에 최초로 설립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은 설치 장소인 글렌데일 중앙도서관 시립공원 공사 때문에 위치를 약간 이동해야 한다.

김 대표는 "공원을 전면적 개조하기 때문에 소녀상이 살짝 움직인다. 주변 조경 공사비는 우리 커뮤니티가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 최소 5만달러를 예상하고 있다"라면서 "공원에 아르메니안 아메리칸박물관이 들어오게 돼 있는데, 아르메니안 커뮤니티의 전폭적 지원으로 소녀상이 건립된 만큼 모금이 잘 돼 비용이 남는다면 아르메니안 아메리칸 박물관 건립 기금으로 기부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소녀상 바로 뒤 어덜트 레크리에이션 센터 벽에는 최근 고성능 CC(폐쇄회로)TV가 설치됐다. 소녀상 얼굴에 낙서와 오물 투척 등 훼손 사건이 빈발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범인을 잡았고 이제는 24시간 감시카메라로 보호받고 있다.

소녀상 지켜주는 고성능 CCTV
소녀상 지켜주는 고성능 CCTV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김 대표는 "일본이 소녀상을 철거하겠다고 큰소리치는 걸 보면 정부가 하는 일이 다 상식적이고 옳은 게 아니라는 걸 극명하게 보여준다"면서 "커뮤니티 차원에서 건립한 소녀상을 철거하겠다는 착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에서도 반인륜적 행태를 막아야 한다"면서 "글렌데일시가 강하게 일본 정부의 잘못된 입장에 대항하고 있는데 이런 긍정적 메시지를 확산하자"고 한인 커뮤니티에 제안했다.

김 대표는 "위안부는 세계 여성 인권 이슈로서 미국인도 미국인의 이슈로 받아들이길 바란다"면서 "이것이 공공부지에 소녀상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이다. 미국에서 한일 간 싸움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건 바로 일본이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가 소녀상을 철거하고 막대한 투자 약속을 할 수도 있다"면서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항상 어두운 곳, 닫힌 문 뒤에서, 테이블 아래서 은밀하게 이뤄졌다"라고 꼬집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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