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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론] 한국언론 위상 드높일 OANA 서울총회, 미디어외교 꽃피우길

송고시간2019-11-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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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35개국 43개 뉴스통신사가 한자리에 모여 역내 뉴스ㆍ정보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는 제17차 아태뉴스통신사기구(OANA) 총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는 이번 총회의 의장사로 7~8일 총회를 주재하고 향후 3년간 OANA 사무국을 운영하면서 회원사들을 이끌게 된다. 연합뉴스는 1995년과 2015년에 이사회, 2010년에는 특별총회를 개최한 적이 있지만, 의장사를 맡은 것은 OANA 가입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한국의 대외적 위상, 그리고 우리 언론의 양적ㆍ질적 수준을 고려할 때 연합뉴스의 이번 의장사 수임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일본의 교도통신과 인도네시아의 안타라통신은 각 3차례, 러시아의 타스통신과 말레이시아의 베르나마통신이 각 2차례 의장사를 맡았다.

뉴스통신사는 한 국가 내에서 보편적 뉴스 서비스와 정보 유통의 인프라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대외적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정보 주권의 첨병 역할을 한다. 1961년 유네스코(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의 발의로 창설된 OANA도 설립 취지로 아태지역의 뉴스ㆍ정보 교류, 선진국ㆍ후진국 간 정보격차 해소, 역내 통신사 간 뉴스 교환 네트워크 구축, 역외통신사와의 협력 강화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무역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 경제, 열강에 둘러싸여 있는 분단국이라는 우리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면 정보 주권은 국가 장래와 직결된 사안이다. 이런 점에서 뉴스통신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연합뉴스가 전 세계 77개국, 89개 뉴스통신사와 뉴스교류협정을 체결하고 60명 수준의 광범위한 해외 취재망을 유지하는 한편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6개 국어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뉴스통신사의 특수성에 바탕을 둔 것이다.

OANA에는 북한 중앙통신도 가입돼 있는데 이번 총회에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미 관계와 남북 관계가 소강 국면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 영향을 준 듯하다. 현재 평양에는 미국 AP, 일본 교도, 중국 신화, 러시아 타스 등 한반도 주변 강국의 대표 통신사들이 모두 지국을 운영하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나라의 국가기간뉴스통신사는 아직 평양지국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연합뉴스와 중앙통신의 상호 지국 개설을 포함한 남북한 간 언론 교류 강화를 위한 논의가 다음으로 미뤄지게 된 점은 아쉽지만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고, 한민족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언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더욱 분발할 필요성을 절감하는 계기도 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저널리즘이 직면한 새로운 도전들: 기술혁신과 신뢰성 문제'라는 주제로 3개 패널 세션이 진행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뉴스통신사 대표들 간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정착 노력을 설명하고 아태지역 평화와 번영을 주제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OANA 대표단과 한국 정부·재계가 소통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OANA 총회, 그리고 연합뉴스의 의장사 수임이 한국 언론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고 실질적 교류 확대로 이어져 민간 외교의 한 축으로 미디어 외교가 만개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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