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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린 에이스'를 위해…하재훈 "더 책임감 갖고 막아"

송고시간2019-11-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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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대만전에서 김광현 조기 강판 뒤 1⅔이닝 무실점

한국의 두 번째 투수 하재훈
한국의 두 번째 투수 하재훈

(지바=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한국의 경기에서 한국의 두 번째 투수 하재훈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12 jjaeck9@yna.co.kr

(도쿄=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두 번째 투수가 나여서 다행이었습니다."

하재훈(29·SK 와이번스)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 김광현(31·SK 와이번스)이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한 직후, 마운드를 물려받았던 상황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다.

12일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대만에 3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졌다.

위기가 이어지던 4회 초 1사 1, 2루에서 하재훈이 구원 등판했다.

하재훈은 후진룽을 유격수 땅볼, 린저쉬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김광현의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하재훈은 5회 초에도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켰다.

22개의 공으로 1⅔이닝을 책임진 하재훈 덕분에 한국 마운드는 더 무너지지 않았다.

땀 닦는 하재훈
땀 닦는 하재훈

(지바=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2일 일본 지바 조조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 한국의 경기. 5회초 2사1루 상황에서 한국 투수 하재훈이 대만 린리를 삼진아웃 시킨 뒤 땀을 닦으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19.11.12 jieunlee@yna.co.kr

경기 후 하재훈은 김광현이 흔들렸기 때문에 더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팀 에이스가 이렇게 내려왔는데 두 번째 투수가 나여서 다행이었다. 더 책임감을 갖고 막아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대표팀의 에이스이자 하재훈의 소속팀 SK의 에이스다.

하재훈은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한국으로 복귀, 올해 KBO리그에 데뷔한 '늦깎이 신인'이다. 그러나 빠르게 리그에 정착해 SK의 새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잡고 세이브 1위(36세이브)를 차지했다.

김광현은 올해 KBO리그에서 승률 2위(0.739)로 17승 6패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김광현이 등판한 경기에서 하재훈이 이렇게 힘든 상황을 막은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김광현도 하재훈에게 "잘 던졌다"고 칭찬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하재훈은 "불펜이 쉬운 상황에만 나가는 것은 없다.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 등판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내가 팀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펜이 모두 대기하고 있다"며 "멀티 이닝 부담은 없다. 이런 경기에서는 2∼3이닝까지도 가야 한다. 항상 준비하고 있다"고 듬직한 자세를 보여줬다.

하재훈은 "남은 2경기(멕시코·일본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거기에만 집중해서 던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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