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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말의 구슬' 손에 쥔 전창진, 잘 꿰는 첫걸음은 '대화'

송고시간2019-11-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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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급 진용 KCC, 아직은 '시간 필요'…"잘 접목되면 시너지 확실"

10월 24일 인삼공사와의 경기 당시 지시하는 전창진 감독
10월 24일 인삼공사와의 경기 당시 지시하는 전창진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얘기하는 거 좋아하니까요. 대화 많이 할 생각입니다."

프로농구 사상 초유의 '빅딜'로 기존 선수 4명을 내보내고 국가대표급 선수 2명이 가세하며 화제의 중심에 선 전주 KCC의 전창진 감독은 누구보다 바빠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아 만들어 온 팀이 '하위권 전력'이라는 전망을 무색게 하는 선전을 펼치던 가운데 2라운드가 채 지나기도 전에 판을 새로 짜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KCC는 한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당장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뛰어난 선수들의 조합이 반드시 좋은 팀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감독의 역할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적해 온 라건아(30·199.2㎝)와 이대성(29·190㎝)이 이전 팀에서 에이스였던 데다 캐릭터도 강한 편이다 보니 도중 합류한 이들을 기존의 KCC 안에 어떻게 녹일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첫 경기였던 12일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라건아는 22점 15리바운드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대성은 10개의 야투를 모두 놓치며 무득점(2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쳐 쉽지 않은 전주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DB에 77-81로 역전패했다.

새 식구와의 동행을 시작하며 전 감독이 강조한 부분은 '대화'다.

이번 트레이드에 포함돼 울산 현대모비스로 옮기기 전까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 김국찬의 발전 요인으로도 '일대일 면담'을 통한 멘털 변화를 꼽을 정도로 전 감독은 선수들과의 소통에 큰 비중을 둔다. 경기장에선 '카리스마' 이미지가 강하지만, 평소엔 선수들과 격의가 없다는 게 KCC 관계자의 전언이다.

12일 DB와의 경기에 출전한 이대성
12일 DB와의 경기에 출전한 이대성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 감독은 "이대성과는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서로 마음에 있는 것 터놓고 얘기하고, 조율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대성이 속공에서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너무 빨리 슛할 때가 있는데, 걱정된다"면서 "처음부터 데리고 훈련한 선수가 아니라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그런 부분은 영상을 함께 보며 대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두 스타 플레이어가 합류함에 따라 경기 출전 시간 등에 영향이 불가피한 기존 멤버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잡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전 감독은 "송교창이 지금 한창 페이스가 올라와 있는데, 경기 전 면담을 해보니 2쿼터에 들어가는 게 어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 한 번 시도해보고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며 재차 '대화'를 강조했다.

그는 "라건아와 이대성이 왔지만, 그들 위주로 하면 나머지가 죽는다"면서 "우선 큰 틀은 유지하며 갈 것이다. 잘 접목되면 시너지는 확실할 것"이라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팀으로 첫발을 뗀 KCC는 이제 16일 현대모비스와의 울산 원정 경기를 준비한다.

초대형 트레이드 단행 이후 양 팀이 처음 맞붙어 적잖은 부담이 있는 경기에서 조금 더 단단해진 '스타 군단' KCC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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