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깜깜이 평양 원정' 이어 '레바논 시위'…벤투호 가시밭 원정길

송고시간2019-11-13 16:18

댓글댓글페이지로 이동

반정부 시위로 선수단 안전에 촉각…레바논 원정 약점도 극복 과제

타이어 태우는 레바논 반정부 시위대
타이어 태우는 레바논 반정부 시위대

(베이루트 AP=연합뉴스) 레바논의 반정부 시위대가 4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쓰레기 컨테이너를 밀어 도로를 차단하고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다. 시위대는 사드 하리리 총리가 지난주 퇴진한 데 만족하지 않고 대대적인 개혁을 촉구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jsmoon@yna.co.kr

(아부다비=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평양에서의 '깜깜이 원정'을 힘겹게 다녀왔더니 레바논 원정에서는 반정부 시위대를 뚫고 경기장으로 향해야 할 형편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스캠프인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떠나 전세기편으로 결전지인 베이루트로 이동한다.

5시간 걸리는 여정을 시작하기 직전 베이루트 현지의 한국인 코디네이터가 대표팀에 시내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알려왔다.

코디네이터는 "시위가 심해져서 베이루트 시내 쪽에 숙소를 잡은 취재진은 경기장 근처로 숙소를 다시 잡아 달라는 말을 꼭 전해달라"며 대표팀 관계자에게 전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레바논에서는 28일째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조세 저항으로 촉발됐다가 정치 기득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전국으로 확산했다.

여기에 전날 군대의 총격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위가 더 격화하고 있다.

대표팀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상황이다. 베이루트에서의 레바논과 역대 상대 전적(1승 2무 1패)에서 드러나듯 베이루트에만 오면 작아졌던 한국 축구다.

레바논은 8년 전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때는 한국에 1-2 패배를 안긴 전력도 있다. 이른바 '레바논 쇼크'다.

만만치 않은 원정길에서 안전 등 축구 외적인 환경까지 더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 달가울 리가 없다.

최종훈련 지도하는 벤투 감독
최종훈련 지도하는 벤투 감독

(아부다비=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레바논전을 하루 앞둔 13일(한국시간)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최종 훈련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레바논으로 이동, 14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치른다. 2019.11.13 utzza@yna.co.kr

한편, 벤투호는 아부다비에서의 마지막 훈련에서까지 빗장을 잠그고 레바논전 필승 전술을 가다듬었다.

전날 훈련을 초반 20분만 공개했던 벤투호는 이번에도 몸 푸는 모습만 15분 정도 보여준 뒤 또 문을 걸어 잠갔다.

레바논전에 앞서 치른 세 차례 훈련 중에서 언론에 완전히 공개된 것은 첫날 훈련뿐이었다. 이때는 주말 경기를 치른 유럽·중동파 선수들이 컨디션 회복 훈련에 집중했고, 전체적으로 훈련 강도도 낮았다.

본격적인 훈련이 이뤄진 두 번째, 세 번째 훈련이 장막 속에서 치러지면서, 벤투 감독이 레바논전 필승 전술을 어떻게 가다듬었는지 눈으로 확인할 방법은 없었던 셈이다.

전날 크로스 훈련에 적잖은 시간을 할애한 대표팀은 이날은 강도 높은 미니게임과 전술훈련으로 레바논전 '필승 매뉴얼'을 복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ahs@yna.co.kr

핫뉴스

전체보기

포토

전체보기

댓글 많은 뉴스

포토무비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