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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반유대주의 재부상' 우려…"유대인 박해 중단해야"

송고시간2019-11-1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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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을 통해 신자들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수요 일반 알현을 통해 신자들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EPA=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에서 재현 조짐을 보이는 '반(反)유대주의'에 우려를 표했다.

교황은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 알현에서 유대인 박해의 재부상을 경고하며 "이는 인간적이지도, 기독교적이지도 않다"라고 말했다고 ANSA 통신이 보도했다.

교황은 유대인이 지난 역사에서 큰 고난을 겪었다고 언급하며 "지난 세기 우리는 많은 만행을 목격했고 이 모든 게 끝났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오늘날 유대인을 박해하는 관습이 전 세계에서 다시 싹을 피우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대인도 우리의 형제이기에 박해받지 않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럽에선 반유대주의에 기반한 증오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학살)에서 생존한 유대계 종신 상원의원 릴리아나 세그레가 소셜미디어네트워크 등에서 극우주의자에게 하루 평균 200여개의 모욕·협박 메시지에 시달린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세그레에 대한 인신공격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보고 지난주부터 경찰 신변 보호를 시작했다.

유대인 단체 통계에 따르면 올 9월 현재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반유대주의 관련 사건은 총 190건으로, 이미 작년(153건) 전체 건수를 넘어섰다. 이 가운데 120건은 SNS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유대교 최대 명절 '대속죄일'인 지난달 9일에는 독일 동부 도시 할레에서 극우 성향의 남성이 유대인이 모인 유대교회당에 총격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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