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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투명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 바라" 대학입시 거부 선언

송고시간2019-11-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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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공정한 입시제도란 가능한가' 주제 토론회도 열려

"대학 입시 거부한다"
"대학 입시 거부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2019 대학 입시 거부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2019.11.14 ye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대학 입시에만 집중하는 교육 실태를 비판하는 학생·청소년의 '대학 입시 거부' 목소리가 이어졌다.

학생·청소년 단체인 '대학 입시 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투명가방끈)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며 10대 청소년, 고등학교 학생 등 6명이 참여한 입시 거부 선언을 발표했다.

투명가방끈은 대학 입시와 취업 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쟁적인 학교 교육에 반대하면서 2011년부터 수능 거부 활동을 해왔다. 대학에 가지 않는 사람도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자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학 입시 거부 선언에 참여한 해별(18) 양은 "누구든지 대학을 가지 않아도 불안하지 않은 삶, 입시란 명분으로 학생이나 입시생을 벼랑으로 밀어붙이고 괴롭게 하지 않는 삶을 원한다"고 말했다.

박경석(19) 군은 "청소년을 끝도 없는 경쟁으로 몰아넣고 낭떠러지로 떠미는 주범은 대학과 입시 경쟁이었다"며 "나를 비롯한 많은 이의 대학 거부 선언이 입시 경쟁, 경쟁 사회에 작은 실금을 내는 일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비인가 대안학교를 졸업한 20대 현수 씨는 "학벌에 따라 줄 세워지고, 경쟁으로 승리자와 낙오자가 생기는 교육 시스템은 분명히 잘못됐고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면서 대학 진학을 위한 입시 경쟁을 비판했다.

'공정한 입시 제도란 가능한가' 토론회
'공정한 입시 제도란 가능한가' 토론회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공정한 입시제도란 가능한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19.11.14 yes@yna.co.kr

투명가방끈 측은 이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등과 함께 '공정한 입시제도란 가능한가'를 주제로 토론했다.

투명가방끈 활동가인 윤서 씨는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를 둘러싸고 불거진 '공정성' 화두를 언급하며 "아무리 입시 제도의 공정성을 추구해도 근본적인 문제들은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시 축소, 정시 확대 등 시시각각 변해가는 입시 제도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게 사람, 그 안의 절규"라면서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이제 그만 경쟁을 멈추자는 외침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훈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위원회 정책부위원장은 입시 경쟁의 주된 원인으로 꼽히는 대학 서열 문제, 고용 시 학력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 서열 해소 공론화와 출신 학교 차별 금지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윤경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은 "대학 가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 대학 입시를 무력화시키고, 고등학교 교육 목표가 달라지고, 경쟁자가 아닌 친구가 많아지는 세상을 그려보자"며 교육 개혁의 순서를 바꿀 것을 바랐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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