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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평양 이어 베이루트에서도 2연속 '무관중 경기'(종합)

송고시간2019-11-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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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화하는 시위 양상에 레바논축구협회가 먼저 무관중 제안

벤투호 입성한 베이루트, 반정부 시위 격화
벤투호 입성한 베이루트, 반정부 시위 격화

(베이루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이 레바논전을 하루 앞두고 결전지인 베이루트에 입성한 14일(한국시간) 반정부 시위대가 베이루트 국제공항 인근 도로를 막고 타이어를 불태우고 있다. 레바논 시위는 군의 첫 총격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더 격화되고 있다. 2019.11.14 utzza@yna.co.kr

(베이루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점점 격해지는 레바논 반정부 시위 속에서 한국과 레바논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경기가 결국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오후 6시께(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레바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레바논축구협회와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까지 불과 4시간을 앞두고 내려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북한과의 '깜깜이 평양 원정'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월드컵 예선을 텅 빈 관중석을 앞에서 치르게 됐다. 한국은 물론 세계 축구사상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사건이다.

축구협회는 앞서 지난 1일 레바논 정국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제3국 개최'를 요청한 바 있다.

당시 AFC는 약 1주일에 걸쳐 레바논협회,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한 결과, 안전 보장을 전제로 레바논에서 그대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악화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번엔 레바논협회가 AFC에 무관중 경기를 먼저 제안했다.

관중이 경기 뒤 그대로 과격 시위대로 변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제안으로 풀이된다.

레바논 취재진 질문받는 벤투 감독
레바논 취재진 질문받는 벤투 감독

(베이루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4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로타나 제피노르호텔에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레바논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9.11.14 utzza@yna.co.kr

레바논에서는 한 달째 전국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조세 저항으로 촉발됐다가 정치 기득권에 대한 불만이 폭발해 전국으로 확산했다.

여기에 13일 군대의 총격으로 첫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시위대가 태운 타이어 냄새가 도심 곳곳에서 진동하는 등 시위가 점차 격화하고 있다.

한국과 레바논의 2차 예선 4차전은 이날 오후 10시 베이루트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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