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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이정옥 "최고 스펙 청소년 세대의 미래 열겠다"

송고시간2019-11-1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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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별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안착 위해 섬세하게 살필 것"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15일 "요즘 청소년들은 단군 이래 최고 '스펙(spec)'이라고 할 정도로 (능력이) 좋은 세대지만 그들의 발언은 사회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이들 청소년 세대에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소년이야말로 미래다. 청소년들이 발언을 확대하고,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고, 미래 기회를 선점할 기회를 주고 싶다"고 희망했다.

이 장관은 이달 25∼26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 특별정상회의'에서 다문화가족과 현장 활동가 등 100여명이 참여하는 '다문화 연대회의'를 연다고 소개하며 "직접 정책 제안을 듣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 일문일답.

-- 오는 25∼26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다. 정상회의에서 여성가족부가 특별히 준비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 여성가족부는 다문화가족 지원, 청소년 국제 교류, 여성의 역량 강화 분야 등에서 아세안과 협력해 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26일에는 부산에서 '다문화가족 연대회의'를 개최해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족으로부터 초기정착, 자녀 양육, 사회진출에 이르기까지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다.

한국으로 온 결혼이민자 중 아세안 국가 출신이 약 37%를 차지한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한-아세안 국가 간 우호적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아세안을 향한 외교 교두보가 바로 결혼 이주여성이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가 '아세안+3'처럼 아세안에 구애한다. 이주여성은 아세안 외교에 심층적으로 파고드는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지난 7월 베트남 이주여성 폭력 사건이 베트남 현지에도 알려지며 이주여성 인권침해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다문화가족 정책을 담당하는 여성가족부에서 어떤 정책을 추진해왔는지, 앞으로 정책 방향도 소개해달라.

▲ 지난해 베트남에 결혼이민관을 파견하고, 올해 폭력피해이주여성상담소 5곳을 신설했다. 또 폭력 피해 이주여성 귀화 시 피해자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귀화요건을 개선하는 등 결혼 이주여성의 한국 생활 적응과 인권 보호를 위한 지원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다문화가족이 느끼는 사회·구조적 장벽을 없애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결혼이주여성 인권 보호 대책'을 이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지원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 정부 주요 8개 부처에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자리가 신설됐다. 어떤 업무를 주로 하게 되는가.

▲ 양성평등정책담당관은 부처 내 성폭력·성희롱 대응과 함께 문제를 예방하고 성평등 추진체계를 마련하는 업무를 맡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 거둔 여러 성과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검찰청이나 법무부, 국방부 등에서 신속하게 양성평등정책담당관 제도를 정착했다. 빠르게 정착한 부처의 성공사례를 검토해 다른 부처에도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하고, 섬세하게 살피며 정책을 만들어가겠다.

--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역점을 두는 부분은.

▲ 요즘 청소년들은 단군 이래 최고 '스펙(spec)'이라고 할 정도로 (능력이) 좋은 세대지만 그들의 발언은 사회적으로 반영되지 않고, 가는 길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이들 청소년 세대에 미래를 열어주고 싶다. 청소년이야말로 미래다. 청소년들이 발언을 확대하고,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고, 미래 기회를 선점할 기회를 주고 싶다.

--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영화 속 김지영은 워킹맘의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화를 두고 평가는.

▲ '서 있는 곳이 다르면 보이는 풍경이 다르다'는 말이 있다. 남성들도 이 영화를 보고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깊게 들여다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영화가 성(性) 대결의 도화선이 돼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비난하고 갈등할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상황을 바로 들여다보고 이해하며 존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여가부에서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여성에게 편중된 육아와 가사 부담을 덜어내고, 워킹맘들이 경력단절에 대한 걱정 없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해가겠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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