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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배우자] ③ 전문가 "韓 남편에 꾸준한 가장 역할 교육 필요"

송고시간2019-11-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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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멘토 길러내야" 조언도

다문화 가정 (CG)
다문화 가정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전문가들은 다문화 가정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하려면 한국인 배우자를 대상으로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18일 입을 모았다.

한국인 배우자에게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이들의 삶을 공감해줄 수 있는 멘토를 길러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다음은 15일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가건모) 주최 제34차 가족정책포럼에 참석한 다문화 전문가들의 관련 제언.

▲ 그레이스 정 서울대 아동가족학과 교수

다문화가정 부모교육에 다문화 가정 아버지들의 다른 나라 문화적 도전을 극복하고 문화적 감수성과 역량을 육성할 수 있는 내용을 핵심 구성 요소로 포함시켜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족 내 이중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아버지 역할 수행과 그 중요성에 주목해야 한다. 아울러 우리 사회는 다문화 가족에 '자녀를 국제적인 인재로 양성해야 한다'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문화 가정 아버지들이 원하는 지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잘 알고 있지 못하다. 이를 위해 대표성 있는 수요조사나 실태조사가 실시돼야 한다.

▲ 문형욱 지디패밀리(좋은가족만들기 상담센터) 대표

다문화가정 아버지에게 효과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멘토링 서비스가 필요하다. 다문화 아버지로서 서로의 삶을 공감할 수 있는 다문화 가정 아버지들이 멘토 역할을 해야 한다. 멘토 양성과정을 실시해 다양한 고민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자조 모임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 다문화가정 아버지에게 지시하고 명령하고 편견을 갖고 보지 않기를 바란다. 그들은 잘못이 없다. 다만 그들이 받아온 교육이 문제이다.

▲ 박성희 경기도 군포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17개 중앙부처별로 다문화 가족에 다양하게 지원하고 있으나 가정 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남편들을 위한 서비스는 미비했다. 대부분 사업은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고,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변화하는 다문화 가족을 고려해 현장에 기반한 다문화 정책이 실시돼야 한다. 첫째, 남편들도 사회적이나 문화적으로 배우자의 모국을 이해해야 한다. 둘째, 남편들도 배우자 모국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셋째, 부부관계 증진을 위한 부부참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넷째, 자녀와 소통·교류하기 위한 아버지 교육이 필요하다. 다섯째, 혼인으로 생겨날 수 있는 문제에 기반한 사전교육이 필요하다. 여섯째, 남편들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이 활성화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편들을 위한 가족생활 교육(소비, 경제, 자산관리 교육) 등이 있어야 한다.

▲ 전보영 성균관대 겸임교수

가건모는 2019년 행정안전부 지원으로 다문화 가정의 아버지 교육 프로그램 2회, 다문화 가정 집단상담 1회, 다문화 가정 실내캠프 1회, 다문화 가정 아버지 자조모임 2회를 진행했다. 올해 사업들을 토대로 향후 과제를 제안한다. 먼저 지원 사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사업은 당해년도 사업이었으며 앞으로 이 사업이 이어질지 미지수다. 한 사람의 가치관이 변화해 삶이 변하는 데는 상당히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사업이 다년도로 계획돼 다문화 가정의 건강성을 높여야 한다. 아울러 사업도 다양해져야 한다. 건강한 다문화 가정을 세우기 위해서는 아버지를 비롯해 가족 전체를 위한 사업이 다양하게 이뤄져야 한다. 현장에서도 다문화가정에 입체적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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