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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최동훈·한재림 등 차기작이 궁금한 감독들

송고시간2019-11-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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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극·SF영화·재난 블록버스터 등 다양

인터뷰하는 박찬욱 감독
인터뷰하는 박찬욱 감독

(오슬로=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박찬욱 감독이 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호텔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날 오슬로에서 개막하는 노르웨이의 대표 국제영화제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서 '실버 미러 명예상'을 받는다. 2019.11.7 kje@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이도연 기자 = 박찬욱, 최동훈 등 국내 유수 감독들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린다. 아직 구체적인 윤곽은 베일에 싸여있지만, 신작 소식만으로도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한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2016년 '아가씨'와 지난해 영국 BBC 6부작 TV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선보인 박찬욱 감독은 극장용 한국 영화를 신작으로 검토 중이다.

이달 7일 노르웨이 대표 국제영화제 '필름 프롬 더 사우스 페스티벌'에 참석한 박 감독은 현지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현재 극장용 한국 영화를 쓰고 있는데, 그 작품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수사 드라마이면서 로맨스 영화다. 수사와 로맨스가 같은 비중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이와 동시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각본을 개발 중이다.

그는 "내년 1월 정도까지는 이것저것 각본을 많이 개발해놓으려고 한다"며 "영어 영화도 있고, 한국 영화도 있고, 드라마나 극장용도 있다. 직접 연출하거나 프로듀싱하는 것도 있다. 장르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 측은 최근 배우 이병헌에게 신작 출연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헌은 영화 '비상선언'과 노희경 작가 신작 드라마 '히어'에 이미 캐스팅된 상태. 내년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어 박 감독과 이병헌의 만남은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류준열
류준열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타짜'(2006), '도둑들'(2012), '암살'(2015)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도 기대를 모은다.

외계인이 등장하고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전개되는 SF영화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을 뿐, 구체적인 줄거리나 제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일부 배우나 제작사 대표 등 소수만이 시나리오를 봤을 정도로 철통 보안 속에서 진행 중이다. 특이한 점은 '신과함께' 시리즈처럼, 1편과 2편을 동시 제작해 순차적으로 개봉한다는 점. CJ ENM이 투자배급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주연 배우로는 류준열과 김태리가 캐스팅됐다. 아울러 비인두암으로 투병한 김우빈도 회복단계에 접어들면서 이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했다.

영화계 관계자는 "1편에서 김우빈이 류준열과 함께 메인 서사 속에 등장하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최 감독은 당초 신작으로 영화 '도청'을 찍기로 하고, 김우빈을 캐스팅했으나 김우빈이 투병하자, 제작을 중단했다.

황동혁 감독
황동혁 감독

[넷플릭스 제공]

'도가니'(2011), '수상한 그녀'(2014), '남한산성'(2017) 등을 만든 황동혁 감독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돌아온다.

인생의 패배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100억원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가 주연으로 캐스팅된 데 이어 영화 '양자물리학'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박해수도 합류했다.

이정재
이정재

[연합뉴스 자료 사진]

영화계 관계자는 "이 작품 속 게임은 패배하면 바로 사살하고, 마지막에 이긴 자만 돈을 챙기는 비정한 게임"이라며 "인간애 상실과 자본주의 이면 등을 '오징어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추억의 게임으로 보여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관상'(2013) '더 킹'(2017)의 한재림 감독은 항공기 테러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스터 '비상선언'을 준비 중이다. 송강호와 이병헌이 투톱으로 출연한다. 둘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 (2016)'에 이어 네 번째 호흡을 맞춘다.

송강호
송강호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병헌
이병헌

[연합뉴스 자료 사진]

이 작품은 최민식, 설경구 등이 속한 연예기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처음으로 제작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비상선언' 관계자는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테러를 다룬다"면서 "인물 심리에 초점을 맞추며 가족과 휴머니즘 등이 담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첫 촬영은 내년 2월이다.

김태용 감독은 '만추'(2010) 이후 오랜만에 상업 영화 '원더랜드'(가제)로 돌아온다. 가까운 미래 가상 세계 원더랜드에서 벌어지는 여러 인물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수지, 박보검, 정유미, 최우식과 김태용 감독의 부인인 탕웨이 등이 출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사는 영화사 봄이며 배급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맡는다. 내년 상반기 크랭크인 예정이다.

수지
수지

[연합뉴스 자료 사진]

김지운 감독은 한·프랑스 합작 드라마 '클라우스 47'을 차기작으로 내놓는다. 프랑스 정계를 뒤흔든 로비스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4부작이 될 예정이다. 이하늬가 주연을 맡았으며 프랑스 배우들도 출연한다. 현재 프리 프로덕션 중이며 이르면 다음 달 촬영을 시작한다.

'추격자'(2007), '곡성'(2016)의 나홍진 감독은 배급사 쇼박스와 계약을 맺고 신작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쇼박스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여러 가지 아이템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fusionjc@yna.co.kr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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