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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K팝 우승팀 "젊은 층 최고 인기 'K팝' 팝송보다 뛰어나"

송고시간2019-1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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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인 한국 방문 꿈 이뤄 행복해요"

조지아 K팝 대회 우승팀 '욜로'
조지아 K팝 대회 우승팀 '욜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조지아에서 열린 'K팝월드페스티발 경연대회'서 우승으로 방한한 '욜로(YOLO)' 팀과 방한을 후원한 이광복 월드옥타 조지아 지회장. 사진 하단 좌측부터 데브노 자쉬빌리, 마리 초르고라쉬빌리, 마리암 차이제, 에카 포발리아. 2019.11.17 wakaru@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가 보고 싶은 나라는 유럽이나 미국이 아닌 한국인데 꿈을 이뤄 행복합니다"

'2019 K팝월드페스티발 조지아 경연대회'(조지아 K팝 대회)에서 'K팝 커버댄스'로 우승해 방한한 '욜로'(YOLO) 팀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지아 10∼20대 절은 층이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이 K팝"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K-팝 커버댄스는 우리나라 가수의 노래를 부르거나 퍼포먼스에 해당하는 댄스를 모방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최근 인터넷에서 세계인들이 한국 가요 동영상을 쉽게 접하게 되면서 K팝 커버댄스가 해외 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있다.

현지 대학생인 데브노 자쉬빌리(19)와 고교생인 마리 초르고라쉬빌리(16)·마리암 차이제(17)·에카 포발리아(17) 등 4명으로 구성된 욜로팀은 조지아 K팝 대회 당시 블랙핑크의 '뚜두뚜두'를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 방문 기회를 얻어 지난 2주간 전북 전주와 서울 등을 돌아보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했다.

흑해 연안의 조지아는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캅카스(코카서스) 3국'으로 불리는 나라로, 구소련에 속했다가 1991년 독립했다. 인구는 400만 명 가량이다.

조지아에서 한류를 주도하는 것은 K팝이다. 7월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렸던 조지아 K팝 대회 지역 예선에 참가한 58개 팀 가운데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이 조지아 국영 TV로 중계될 정도로 조지아 국민들로 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K팝 월드 페스티벌 조지아 경연대회'
'K팝 월드 페스티벌 조지아 경연대회'

지난 7월 조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19 K팝 월드 페스티벌 경연대회' [월드옥타 조지아지회 제공]

욜로는 '인생은 한 번뿐이다'를 뜻하는 You Only Live Once의 앞글자를 딴 용어로,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리킨다. 이들은 "지금 우리를 가장 행복하게 하는 것이 K팝이므로 여기에 집중하자는 뜻에서 팀 이름을 그렇게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쉬빌리는 "BTS(방탄소년단)는 물론이고 블랙핑크, 빅뱅, 몬스타엑스, 세븐틴 등 대부분의 한국 아이돌 가수를 잘 알고 있다"며 "트빌리시에는 20여개의 K팝 팬클럽이 있고 활동하는 회원만 해도 2천여명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고교 2년생인 초르고라쉬빌리는 "학급의 절반가량 학생들이 K팝 팬으로, 누구나 한두곡 정도는 따라부르거나 커버댄스를 한다"며 "지난해 영화관에서 BTS 공연 다큐멘터리를 상영했는데 순식간에 표가 매진됐을 만큼 K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K팝 인기의 비결을 묻자 이들은 "한국 아이돌이 미국 팝송 가수보다 노래와 춤을 더 잘하는 것 같다"며 "특히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K팝 뮤직비디오는 귀 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방한 기간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해 경복궁·남산·강남역·명동 등 서울 곳곳을 둘러보았고, 김치 담그기·한복 체험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했다. 또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조지아 전통식품을 홍보하기도 하고 특설무대에서 K팝 커버댄스 공연도 펼쳤다.

한국 곳곳을 방문한 장소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묻자 이구동성으로 "BTS 숙소 앞"을 꼽았다.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숙소 인근에서 한국 팬들과 교류를 한 것이 너무나도 즐거웠다는 것이다.

한국 유학을 꿈꾼다는 포발리아 양은 "서울의 고층빌딩 숲에도 놀랐지만 깨끗한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친절하고 질서도 잘 지키는 것에 감동했다"며 "한국의 매력이 K팝에만 있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조이아 K팝 대회 우승팀 '욜로'의 한국 체험
조이아 K팝 대회 우승팀 '욜로'의 한국 체험

조지아 K팝월드페스티벌 우승으로 방한한 '욜로'팀은 김치담그기 체험(사진 위쪽),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공연(하단 좌측), 고궁 탐방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이광복 제공]

조지아 K팝 대회는 주조지아한국대사관 트빌리시 분관(김대웅 대사대리)과 월드옥타 조지아지회(이광복 지회장)가 주최한 행사다. 이광복 지회장이 우승팀을 이끌고 방한했다.

집의 일부를 K팝 팬 연습실로 무료 개방하고 있는 이 회장은 "K팝 대회가 조지아 젊은이들의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한인 동포들에게도 큰 자부심이 되고 있다"며 "한류 확산이 대한민국 브랜드 파워를 높이는 일이라 힘을 보태고 있다"고 말했다.

욜로팀은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K팝월드페스티벌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이들은 "실력을 더욱 연마해서 한국 본선 무대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멋진 공연을 펼쳐서 조지아 청년들의 'K팝 사랑'을 한국에 알리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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