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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빗슈 "사인 훔치기는 그만…2017년 WS 패배는 내 잘못"

송고시간2019-11-1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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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시절의 다르빗슈
다저스 시절의 다르빗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근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팬들은 다르빗슈 유(33·시카고 컵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 '사과 글'을 남기고 있다.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외야에 카메라를 설치해 상대 포수 사인을 훔쳤다'는 폭로가 나온 뒤에 벌어진 일이다.

이에 다르빗슈 유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2017년 월드시리즈(WS) 패배는 상대의 사인 훔치기 때문이 아니다. 당시 부진을 내가 아닌 상대의 문제 때문이었다고 생각하면 나는 발전할 수 없었다"며 "다저스 팬들이 사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16일 다르빗슈의 유튜브 방송 내용을 자세하게 전했다.

2017년 다저스는 WS 우승을 목표로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그러나 다르빗슈는 휴스턴과의 WS에 두 차례 선발 등판해 3⅓이닝 9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부진했고, 다저스는 3승 4패로 WS 패자가 됐다.

당시 다저스 팬들은 다르빗슈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고, 몇몇은 과한 표현까지 썼다. 다르빗슈가 컵스와 계약한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등판했을 때는 야유도 나왔다.

최근 휴스턴이 2017년 상대 포수의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마이크 피어스 등은 2017년 정규시즌 경기만을 대상으로 증언했다.

하지만 팬들은 2017년 WS에서도 휴스턴이 다저스의 사인을 훔쳤다고 믿는 분위기다.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고개 떨군 다르빗슈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고개 떨군 다르빗슈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르빗슈는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 행위에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공이 올지 알고 치면 정말로 행복할까. 만약 휴스턴이 사인을 훔쳐서 2017 WS에서 그렇게 미친 듯이 타격했을까. 나라면 그런 선택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휴스턴이 사인 훔치기 의혹에 시달리는 건 유감이다. 사인 훔치기는 그만합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르빗슈는 2017년 WS 패배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고자 했다.

그는 "WS 7차전에서 휴스턴이 포수 사인을 훔쳤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당시 휴스턴에는 좋은 타자가 많았다"며 "굳이 사인을 훔칠 필요가 없었다. 사인 훔치기와 경기 결과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7년 WS는 내가 경험한 여러 실패 중 하나다. 실패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았다면 나는 이 자리에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다르빗슈는 "올해 몇몇 경기에서 타자가 투수가 아닌 좌중간 외야를 바라봤다. 외야에서 신호를 보낸 것 같다"고 2019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사인 훔치기 행위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주장해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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