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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소수의 탐욕으로 다수가 빈곤"…노숙자 등과 오찬

송고시간2019-11-1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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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세계 빈자의 날' 미사 집전…'빈부격차 악화' 경고

'세계 빈자의 날'인 1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숙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세계 빈자의 날'인 17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숙자 등과 오찬을 함께 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현지시간) 세 번째 '세계 빈자의 날'(World Day of the Poor)을 맞아 '가진 자의 탐욕'을 강하게 비판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진행된 미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점점 커지는 빈부격차와 가난한 이에 대한 무관심 등을 지적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교황은 "우리는 빈부격차가 악화하는 현실, 그리고 소수의 탐욕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가난이 깊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바쁘게 우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으로서 단 한 사람이라도 가난한 이를 친구로 두고 있는지 자문해보라"며 각성을 촉구하기도 했다.

교황은 미사를 마친 뒤 '바오로 6세 홀'에서 노숙자와 실직자 등 소외계층 1천50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오찬 메뉴는 라자냐, 버섯 소스 크림에 버무린 치킨, 감자 등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후식으로는 과일, 케이크, 커피 등이 제공됐다. 교황은 이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똑같은 메뉴로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즉위 이후 지속적으로 빈자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폭하는 빈부격차 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2016년엔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빈자의 날'로 지정하겠다고 선포한 뒤 이듬해부터 매년 관련 미사와 함께 노숙자 등과의 오찬 행사를 진행해왔다.

교황청은 병원에 갈 형편이 안되는 노숙자 등을 위해 성베드로대성당 인근에 진료소를 열고 연중 무상으로 진찰 및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지난주에는 성베드로 광장에 이동식 진료소를 추가로 세워 광장 주변 노숙자들을 돌보고 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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