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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더딘 매각 작업…연내 '새주인 찾기' 안갯속

송고시간2019-11-20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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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예비입찰 마무리…업황 악화에 인수전 흥행 실패 우려

KDB생명
KDB생명

[KDB생명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KDB생명보험 매각 작업이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당초 계획보다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보험 업황 악화로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 속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목표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달 말 KDB생명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지난 9월 말 매각 공고를 내면서 제시한 '매각 시간표'보다 뒤로 밀린 일정이다.

산업은행은 11월 초 투자의향서(LOI)를 받아 쇼트리스트(적격 인수 후보)를 추린 뒤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내년 초 매각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잠재 후보자가 인수 검토 등을 위해 시간을 더 달라고 하면서 매각 일정이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는 예비입찰을 받을 것"이라며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보통주 8천800만주를 매각하면서 경영권까지 넘기기로 했다.

산업은행이 2010년 금호그룹 부실로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떠안은 이후 4번째 매각 시도다. 2014∼2016년 세 차례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업황 악화가 이번 매각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보험업계 역마진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른 자본 확충 부담도 생긴 상황이다.

보험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금융지주들이 선뜻 나서기 어려워 인수전 흥행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KDB생명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작업에 들어간 것도 인수전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힌다.

경영관리와 수익성, 자본 적정성 등 평가 결과가 좋게 나오면 KDB생명의 원활한 매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KDB생명은 구조조정, 사업비 절감, 3천억원의 증자 등으로 지난해 64억원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당기순이익이 335억원으로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KDB생명 경영실태평가는 18일 시작됐고, 결과는 일러야 내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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