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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넌벽 훼손' 사법처리될까…재물손괴 고소장 제출

송고시간2019-1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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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지지' 서울대 학생모임, 레넌벽 훼손 사건 경찰 고소
'홍콩 지지' 서울대 학생모임, 레넌벽 훼손 사건 경찰 고소

[촬영 정래원]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서울대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이하 학생모임)이 지난 18일 발생한 '레넌 벽' 훼손 사건에 대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학생모임은 20일 오전 서울 관악경찰서를 방문해 재물손괴 혐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레넌벽에 붙어 있던 두꺼운 종이 재질의 손피켓이 찢어진 점 등을 보고 이를 누군가 의도적으로 훼손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최근 전남대, 한양대, 연세대 등 국내 대학들에서도 홍콩을 지지하는 현수막과 대자보, 레넌벽 등이 뜯겨 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생모임은 "배움의 공간에서 (대자보 등을) 훼손하는 것은 다른 의견을 힘으로 짓누르려는 행위이며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고민 끝에 고소라는 강경한 대책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자보 등) 훼손 시도들이 한국 대학가에서 혐중 정서로 이어지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그렇기에 대자보 훼손의 범인이 혹여 중국인 유학생으로 밝혀진다면, 반성문 작성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학생모임은 이달 6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건물 한 벽면에 홍콩 시민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표시하는 레넌 벽을 설치했다.

레넌 벽은 1980년대 체코 공산정권 시기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프라하의 벽에 비틀스 멤버인 존 레넌의 노래 가사와 구호 등을 적어 저항의 상징으로 만든 일에서 유래했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는 지난 17일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연석회의를 통해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지지에 동참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총학생회는 오는 23일 서울 시청광장 인근에서 열리는 '홍콩의 민주주의를 위한 대학생·청년 긴급행동'에도 연대해 참여할 예정이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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