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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새 대통령 첫 방문지는 인도…구애 나선 인도

송고시간2019-11-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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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친중국' 가능성에 모디 인도 총리, 공식 초청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신임 대통령. [AFP=연합뉴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신임 대통령. [AFP=연합뉴스]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스리랑카의 새 정부가 친중국 성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이웃 나라 인도가 적극적으로 구애에 나섰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신임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초청을 받아들여 오는 29일 인도를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날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라자팍사 신임 대통령과 면담한 후 이같이 전했다.

지난 16일 대선에서 승리한 라자팍사 대통령으로서는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인도를 선택한 셈이다. 모디 총리는 라자팍사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되자마자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

스리랑카에서는 전임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대통령이 친인도, 친미국 성향을 보였다. 하지만 그에 앞선 2005∼2015년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 시절에는 노골적인 친중국 노선이 펼쳐졌다.

전 국방부 차관 출신인 신임 대통령은 마힌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동생으로 형과 함께 철권통치를 펼친 바 있다.

이런 배경을 가진 대통령이 스리랑카에서 탄생하자 인도가 곧바로 새 정부와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는 것이다.

인도양에서 중국과 패권을 다투는 인도로서는 스리랑카의 새 정부가 중국의 영향권으로 급격하게 쏠리는 것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AFP=연합뉴스]

일단 라자팍사 신임 대통령은 공식적으로는 '중립 외교'를 펼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 18일 취임식에서 "스리랑카는 모든 나라와 우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국제 열강 간 갈등에서 한 발 벗어나기 위해 중립을 지켜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대선 기간에는 중국과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관련 일부 사업도 다시 살펴보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는 스리랑카에 대한 중국과의 영향력 경쟁에서 앞서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자팍사 대통령도 스리랑카가 중국과의 대규모 프로젝트로 인해 빚에 시달리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형 마힌다처럼 무턱대고 중국과 밀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스리랑카에서 정부군과 타밀 분리주의자 간 내전이 벌어진 1987년 평화유지군을 파병했을 정도로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하지만 내전 기간 스리랑카 타밀족 10만여 명이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로 유입되고 마힌다 라자팍사 정부가 중국 자본을 대거 받아들이면서 양국 관계가 소원해졌다가 시리세나 정부가 들어선 이후 회복된 상태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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