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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직원에 "저걸 어디에 쓰나"…간부공무원 갑질·막말 의혹

송고시간2019-11-2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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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즉각 직위 해제하고 중징계하라" 반발

해당 간부공무원 "성희롱·차별 발언하지 않았다…열심히 일하려 했던 것" 해명

갑질 간부공무원 중징계 촉구
갑질 간부공무원 중징계 촉구

[전국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남구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광주 남구의 간부급 공무원이 여직원들에게 성 차별성 막말과 갑질을 일삼아왔다며 노조가 중징계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A 동장이 우월적 지위와 권한을 이용해 상습적으로 갑질을 일삼아왔다"며 직원들에게 수집한 갑질 사례를 공개했다.

노조가 공개한 사례에 따르면 A 동장은 임신한 직원이 동사무소에 배치되자 공개석상에서 "저걸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보건 휴가를 쓰는 여직원들에게 "아파서 쉬는 게 아니지?"라거나 "남자들은 못 쉬는데 여성들만 보건 휴가와 돌봄 휴가를 쓴다"는 등 여성 무시와 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몸이 좋지 않은 직원에게 여러 차례 "그날이어서 아프냐"거나 "집 근처에서 술을 마시자고 하면 나올 텐가"라고 물어 불쾌했다는 여직원들의 답변도 있었다.

이를 두고 노조는 "A 동장의 갑질 피해는 여직원들에게 집중됐다. 인권은 심각하게 유린당했다"며 "비상식적인 행태에 경악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

이어 "피해 여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만큼 즉각 A 동장을 분리 조치하고 오늘 오후 6시까지 직위 해제하라"며 "파면 등 중징계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청장이 책임을 외면한다면 노조는 구청장실 앞에서 규탄 농성을 벌이고 A 동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직원 대상 갑질 피해 사례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A 동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민원 처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게끔 동시에 휴가를 쓰지 말고 번갈아 가면서 쓰면 좋겠다는 양해를 구한 것"이라며 "이마저도 직원 의견을 수용해 자유롭게 갈 수 있도록 했다"고 해명했다.

또 임신 여직원에 대한 막말에 대해서도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며 "노인이 많은 동네의 특성상 쌀 배달 등 힘든 일이 많은데 그러한 사정을 본청에 설명한 사실 외엔 차별적 발언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 동장으로 발령받아 열심히 해보려고 했던 것"이라며 "관련 조사에 성실하게 응하겠다"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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