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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

송고시간2019-11-2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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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가장 눈에 띄고 중요하게 토론된 단어"

'기후 위기'·'기후 대응'·'멸종'·'식물성' 등의 단어 제쳐

홍수로 물에 잠긴 남수단의 마을 [AFP=연합뉴스]
홍수로 물에 잠긴 남수단의 마을 [AFP=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영국 옥스퍼드 사전이 2019년 올해의 단어로 'climate emergency'(기후 비상사태)를 선정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후 비상사태'는 '기후변화를 줄이고, 이로 인해 잠재적으로 되돌릴 수 없는 환경 피해를 피하기 위해 시급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으로 정의됐다.

옥스퍼드 사전 측은 '기후 비상사태'가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용어였다가 2019년 가장 눈에 띄고, 중요하게 토론된 용어 중 하나였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옥스퍼드 사전 측의 자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기후 비상사태' 검색은 올해 10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 사전 측은 '기후 비상사태' 단어 사용의 증가는 직접성과 위기에 대한 의식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올해 '비상사태'(emergency)와 가장 빈번하게 결합돼 사용된 단어가 '기후'였으며, 이는 '보건 비상사태'(health emergency)의 3배 이상에 달했다.

지난 4월 스코틀랜드를 시작으로 캐나다와 프랑스, 호주 등을 포함해 지구촌 수백여 도시와 마을에서 '기후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
뉴욕증권거래소 앞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

(뉴욕 AP=연합뉴스) 기후변화 운동단체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XR) 활동가들이 10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leekm@yna.co.kr

옥스퍼드 사전 올해의 단어 선정 패널은 "2018년에는 '기후'가 '비상사태'를 수식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가 아니었다"면서 "사람들은 보건(health), 병원(hospital), 가족(family) 비상사태 등을 주로 썼다"고 설명했다.

패널은 "'기후 비상사태'란 단어는 무언가 새로운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전 세계적인 차원으로 확대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기후 비상사태'가 두 단어인 만큼 '올해의 단어'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하지만, 때때로 단어는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심장마비'(heart attack), '가짜뉴스'(fake news) 등은 언어학자들에게 단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다.

옥스퍼드 사전 측은 '기후 비상사태'가 '기후 위기'(climate crisis), '기후 대응'(climate action), '멸종'(extinction), '비행 수치'(flight shame), '지구 가열'(global heating), '식물성'(plant-based) 등의 최종 후보를 제쳤다고 공개했다.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는 그해의 사회적 기풍이나 분위기, 화제 등을 반영하며, 문화적으로 중요한 용어로 오래 지속되는 잠재력을 가져야 한다.

옥스퍼드 사전은 2017년에는 '젊음'(youth)과 '지진'(earthquake)의 합성어인 '유스퀘이크'(youthquake)를, 지난해에는 '유해한(toxic)을 각각 올해의 단어에 선정했다.

옥스퍼드 사전에 앞서 콜린스 사전은 이달 초 올해의 단어로 '기후 파업'(climate strike)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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