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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연기 명장'들이 펼치는 스릴러…영화 '굿 라이어'

송고시간2019-1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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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굿 라이어' 포스터
영화 '굿 라이어' 포스터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헬렌 미렌과 이안 맥켈런, 이름만 들어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베테랑 배우 둘이 뭉쳤다.

다음 달 개봉 예정인 '굿 라이어'는 부유한 과부와 신사인 척하는 사기꾼이 서로 속고 속이는 스릴러 영화다.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에서 만난 베티(헬렌 미렌 분)와 로이(이안 맥켈런)는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며 좋은 관계를 이어나가지만, 로이는 베티의 돈을 가로채려는 은밀한 계략을 세운다.

인심 좋은 베티는 로이의 함정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로이가 다리를 다치자 그를 집 안으로 들이기까지 한다.

그런 로이에게 베티의 손자는 의심의 눈길을 보내지만, 베티는 오히려 로이를 두둔하며 점점 더 위기에 내몰린다.

영화 '굿 라이어' 스틸
영화 '굿 라이어' 스틸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영화는 마치 한 편의 실내극을 보는 듯하다. 로이와 베티의 시내 데이트 장면 등 런던 로케이션 촬영이 등장하긴 하지만, 서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대부분의 사건은 교외에 있는 조용한 베티의 주택 안에서 벌어진다.

카메라는 두 배우가 주고받는 시선이나 몸짓을 주로 포착하면서 스릴러 장르다운 긴장감을 연출해 낸다.

'드림걸즈'를 연출하고 '시카코', '위대한 쇼맨'의 각본을 쓰는 등 주로 뮤지컬 영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빌 콘돈 감독은 '굿 라이어'에서만큼은 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한다.

영화 '굿 라이어' 스틸
영화 '굿 라이어' 스틸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제공]

'굿 라이어'는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느덧 노년에 접어든 배우들은 자신들의 육체에 깃든 노쇠함마저도 연기의 소재로 활용한다.

영화 후반부에 이르러 두 배우가 조명만 덩그러니 놓인 거실에서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고 보게 된다.

다만 마지막 '깜짝 반전'에만 집중한 나머지 전반적으로 헐겁게 느껴지는 각본은 단점으로 남는다. 다음 달 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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