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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 시비 앙갚음' 러시아인 살해한 태국인 3명 중형

송고시간2019-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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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광주지법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담배꽁초 투기 문제로 다툼을 벌인 러시아인을 살해하고 달아난 태국인 불법체류자 3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1부(송각엽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태국인 A(32)씨와 B(33)씨에게 징역 15년, C(30)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8월 28일 오후 9시 50분께 광주 광산구 산정동 한 거리에서 러시아인 D(21)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이날 한 편의점 앞에서 사흘 전 담배꽁초를 자신이 있는 쪽으로 버렸다며 다퉜던 D씨를 우연히 마주쳤다.

D씨는 일행과 함께 A씨를 뒤따라가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며 폭행했다.

A씨는 인근 편의점으로 피신한 뒤 휴대전화로 "외모가 러시아인 같다. 이들도 흉기를 지닌 것 같으니 흉기를 가져오라"며 동료 태국인 B, C씨를 불러냈다.

A씨 일행은 D씨 일행을 찾아 물건이나 주먹을 휘두르며 싸웠고 B씨는 A씨가 건넨 흉기로 D씨의 가슴을 한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

A씨 일행은 각각 지인의 집에 숨거나 해외로 도피하려고 김해국제공항까지 달아났으나 범행 다음 날 경찰에 붙잡혔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들의 범행으로 이국에서 젊은 나이에 삶을 마감하게 됐음에도 피고인들은 유족에게 용서받지도 못했고 피해 회복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들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가 먼저 A씨를 폭행한 것이 발단된 점, 피고인들이 국내에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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