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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처도 '펭하!'…스타 펭귄 '펭수' 모시기 바람

송고시간2019-11-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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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 취하는 EBS 연습생 펭수
포즈 취하는 EBS 연습생 펭수

최근 화제가 된 유튜브 채널 EBS '자이언트 펭TV'의 캐릭터 펭수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 EBS사옥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2030 세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EBS 펭귄 캐릭터 '펭수' 모시기 바람이 정부 부처에도 불고 있다.

24일 관가에 따르면 최근 외교부가 홍보영상에 펭수를 연이어 등장시킨 데 이어 보건복지부에서도 콜라보레이션(협업) 영상 콘텐츠를 내놓았다.

가장 활발하게 펭수와 협업하는 부처는 외교부다. 이달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홍보에 펭수를 적극 기용하고 있다.

지난 14일 펭수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응원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20일에는 펭수의 '해외진출' 티져영상을, 22일에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려는 펭수의 외교부 방문 영상을 차례로 내놓았다. 외교부 방문 영상에는 펭수와 강경화 장관·외교관들과의 만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내용이 담겼다.

보건복지부도 지난 15일 펭수의 이상행동을 통해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해 EBS TV와 유튜브 '자이언트펭TV' 채널에 공개했다. 이와 별도로 부처 유튜브 채널에 협업 촬영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올렸다.

외교부와 보건복지부 외에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펭수 섭외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펭수의 바쁜 일정과 높은 출연료 등으로 섭외를 포기한 부처도 상당수다. 펭수와의 협업 비용은 간접광고(PPL) 수준의 수백만원대부터 시작해 방송·유튜브 채널 모두에 공개되는 단독 협업 에피소드 제작은 수천만원 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처 관계자는 "펭수가 워낙 인기가 높다 보니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몸값도 정부 부처에서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아 섭외를 고려하다가 접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러 중앙부처가 펭수 모시기에 달려든 것은 교육방송인 EBS에서 만든 캐릭터로는 이례적으로 폭넓은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펭수는 남극에서 와 스타를 꿈꾸며 EBS 연습생이 된 열 살배기 펭귄이라는 설정으로 어린이·청소년층을 겨냥해 제작한 캐릭터지만 20∼30대 사이에서 더 큰 인기를 얻어 '직통령'(직장인 대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남녀 성별 구분도 없고 나이·세대에 따른 위계관계도 무시하는 등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직설적인 캐릭터가 2030 세대 사이의 인기 비결로 꼽힌다.

이런 펭수 캐릭터 때문에 '관가 진출' 과정에서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의 영상에서는 동생이 없다는 펭수에게 엄마·아빠·동생과 펭수가 함께 있는 가족사진을 선물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소위 '4인 정상가족'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외교부 방문 영상 촬영 때는 신원 확인 절차 없이 정부청사에 들어갔다는 논란이 일어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가 '정부서울청사 출입보안 매뉴얼에 따라 신분확인과 비표승인을 거쳤다'는 해명성 보도자료를 내기도 했다.

외교부에 등장한 펭수 '안녕하세요?'
외교부에 등장한 펭수 '안녕하세요?'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이달 6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 등을 위해 외교부를 찾은 캐릭터 '펭수'가 직원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2019.11.6 airan@yna.co.kr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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