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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작센왕국 보물의 방서 보석류 도둑맞아…가치 환산 어려워

송고시간2019-11-26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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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트 1세 보물 모아놓은 드레스덴 '그뤼네 게뵐베'에 도둑

'그뤼네 게뵐베' 귀중품 도난사건을 조사중인 조사관들 [EPA=연합뉴스]

'그뤼네 게뵐베' 귀중품 도난사건을 조사중인 조사관들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옛 작센왕국에서부터 내려온 보물의 방에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상당한 귀중품이 도둑맞았다.

2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독일 동부 도시 드레스덴의 '그뤼네 게뵐베' 박물관에 도둑이 들어 보석류 3세트를 훔쳐 갔다.

보석류의 원재료 자체는 가치가 크지 않으나, 18세기에 만들어진 보석류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는 환산하기 어렵다고 드레스덴 국립미술관 측이 설명했다.

망치로 유리문 깨더니…독일 '보물의 방' 도난당해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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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금고라는 뜻의 '그뤼네 게뵐베'는 17세기 이 지역에서 강력했던 작센왕국의 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1세가 유럽의 각종 예술품을 모아 꾸민 곳이다.

보석과 귀금속, 상아 등 3천 점의 귀중한 수집품이 전시돼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손되기도 했으나 재건됐다.

국내에서도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우구스트 1세가 모은 예술품을 조명하는 특별전 '왕(王)이 사랑한 보물'이 열려 '그뤼네 게뵐베'의 이미지가 전시되기도 했다.

감시 카메라에는 2명의 도둑이 창문을 통해 침입하고 차량을 통해 달아나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은 2명의 도둑 외에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도둑의 침입 전 박물관 인근에 불이 나 전력 공급이 끊어졌다. 이로 인해 박물관 내부 전등이 꺼져 침입 당시 모습에 대한 비디오 분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화재와 침입이 연관돼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고속도로를 도주로로 이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도시 인근 고속도로에서 차량 검문을 하고 있다. 또 불에 탄 차량을 발견하고 사건과의 연관성을 찾고 있다.

작센주의 미카엘 크레취머 총리는 "우리 주의 예술품뿐만 아니라 우리 작센이 도둑맞았다"면서 "작센의 소장품들, '그뤼네 게뵐베'의 소장품들 없이 우리의 역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독일 수도 베를린에 있는 보데 박물관에서는 100㎏ 무게의 거대한 금화가 도둑을 맞았으나 아직 찾지 못했다.

이 금화는 캐나다 왕립조폐국이 지난 2007년 발행한 것으로 두께 3㎝, 지름 53㎝에 달한다.

99.99%의 순도를 고려할 때 가치가 450만 달러로 평가받았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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