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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로 간다" 방송 콘텐츠 시장도 일제 주목

송고시간2019-12-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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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지속 분위기 속 현지 건너가 제작·수주사례 늘어

프라우묵
프라우묵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김지현 인턴기자 =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고리로 한 정부의 신남방정책 기조에 발맞춰 방송 콘텐츠 시장도 일제히 동남아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제한령)이 풀릴 듯 말 듯 장기간 지속하는 가운데 동남아 시장이 방송 콘텐츠 시장 파이를 넓힐 새로운 돌파구가 되는 모양새다.

실제로 최근 동남아 국가 정부 기관으로부터 콘텐츠 수주를 받거나, 현지 콘텐츠 제작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등 교류가 부쩍 활발해졌다. 지속적인 한류에 힘입어 국내 스타가 현지 작품 주연을 맡거나, 젊은 국내 제작자들이 아예 동남아로 넘어가 작품을 만드는 사례도 는다.

한국 문화 콘텐츠 전문 투자회사 유니버셜 애셋 글로벌은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합작한 드라마 '안전지대'의 파일럿 에피소드 시사회를 마쳤다. 한국이 인도네시아 경찰청 드라마를 제작하기는 이번이 첫 사례다. 현지에서는 이 작품이 한국 제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주목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로 태국 지상파 드라마인 '프라우묵'은 천년 고도 경주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했다. 경북도와 대구시, 현지 제작사가 지난 5월 태국 현지에서 3자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것이다. 황리단길과 동국대 경주캠퍼스, 엑스포공원 등지에서 촬영이 이뤄졌으며 현지 배우들은 소셜미디어 등으로 경주 풍경을 실시간으로 홍보했다.

모모랜드 낸시(오른쪽)
모모랜드 낸시(오른쪽)

[MLD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에는 그룹 모모랜드 멤버 낸시가 필리핀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발탁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는 필리핀 방송사 ABS-CBN이 제작하는 드림스케이프 프로젝트 드라마에서 현지 톱배우로 꼽히는 제임스 레이드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100여 개가 넘는 언론사가 낸시의 캐스팅 소식을 보도하며 관심을 보였다.

SBS TV 간판 예능 '런닝맨'도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서 팬미팅을 열어 1만명을 운집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공식으로 판권을 구매해 리메이크한 '베트남판 런닝맨'이 현지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최근 종영한 MBC TV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채널 중 각각 62%, 51% 시청점유율을 보이는 등 성과도 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어쩌다 발견한 하루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엇보다 한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실제 제작자 간 교류가 이뤄진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특히 최근에는 동남아 현지로 넘어가 현지 콘텐츠를 제작하고 지원하는 젊은 제작자들이 늘고 있다.

카카오 산하 계열사에서 프로덕션 총괄 일을 하다 인도네시아에서 독립회사를 차린 강무성 PD는 7일 통화에서 "동남아 쪽에서 한국 콘텐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등을 통해 콘텐츠를 접하는 젊은 시청자 눈이 높아지다 보니 관련 사업도 자동으로 발전하고 투자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에서는 기술 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우리가 디렉팅하면서 한류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지고, 현지 콘텐츠도 발전하는 효과를 낳는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콘텐츠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동남아 합작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 ENM 등 대기업들도 최근 이러한 트렌드에 주목, 동남아 중심의 신규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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