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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에르도안 "내년 2월 이스탄불로 영·프·독 정상 초청"

송고시간2019-12-0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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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나토 정상회의 중 따로 모인 프랑스·영국·터키·독일(좌측부터) 정상
지난 3일 나토 정상회의 중 따로 모인 프랑스·영국·터키·독일(좌측부터) 정상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내년 2월 영국·프랑스·독일 정상을 이스탄불로 초청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터키 N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2월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들을 이스탄불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정상과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만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프랑스·독일·터키 정상은 3∼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기간 별도의 회담을 열고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군사작전에 대해 논의했다.

터키는 지난 10월 시리아 북동부를 장악한 쿠르드족의 민병대(YPG)가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 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분파라고 주장하며 국경을 넘어 군사작전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시리아 국경도시인 탈 아브야드와 라스 알-아인 사이 120㎞ 구간을 장악한 채 휴전에 합의한 터키는 유프라테스강 동쪽 시리아 국경을 따라 길이 444㎞, 폭 30㎞에 달하는 안전지대를 설치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명 이상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그러나 나토 회원국 중 일부는 터키의 시리아 군사작전에 거부감을 나타냈으며, 특히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터키의 군사작전에 반대해 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터키는 시리아 북부 군사작전에 대해 나토의 지원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터키를 비판했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음껏 펄쩍펄쩍 뛰라"며 "당신은 곧 터키의 테러리즘과 싸울 권리를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이 '나토 뇌사론'을 주장하자 "먼저 당신부터 뇌사가 아닌지 확인하라"며 맹비난하기도 했다.

나토 정상회의에서 만난 두 사람은 직접적인 비난은 자제했으나 여전히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쿠르드족 문제를 두고 터키 측과 "어떤 공감대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터키와 달리 상당수의 서방 국가들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에서 선봉에 선 YPG를 동맹 세력으로 보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내년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의 회담에서 시리아 안전지대 건설을 위한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N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회담에서도 자금 지원을 촉구했다"며 "오직 한 나라만 지원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원을 약속한 나라가 어느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터키는 지난 10월 시리아 안전지대에 1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주택 20만채와 모스크(이슬람 사원) 11곳, 학교 9곳, 청소년 센터 5곳, 실내 스포츠 경기장 2곳 등을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필요한 재원 266억 달러(약 32조원) 가운데 상당 부분은 유럽국가의 지원을 받아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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