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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하나남은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유지의사 확인

송고시간2019-12-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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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만료되는 핵탄두·전폭기·미사일 억제합의

"가능한 한 빠른 갱신 준비"…미국은 중국 뺀 양자협정에 반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신전략무기감축협정 갱신 준비 됐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신전략무기감축협정 갱신 준비 됐다"

[타스=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과 러시아 사이 핵무기 통제 합의 중 유일하게 유효한 '뉴스타트' (New START) 협정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나타냈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의 군사굴기를 억제하지 못하는 러시아와의 양자협정에 난색을 보여 협정이 만료 시한에 맞춰 갱신될 수 있을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5일(모스크바 현지시간) 국방장관과 군 수뇌부 등을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는 지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연말이 오기 전에 뉴스타트(신(新)전략무기감축협정) 협정을 갱신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고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우리 입장에 관해 이중, 삼중 해석들이 난무하지 않도록 내가 이를 공식적으로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타트 협정은 내년 2월에 만료된다.

이 조약은 2010년 4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이 서명하고 이듬해 2월 발효했다.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미사일과 전략폭격기 등 운반수단을 700기 이하로 줄이는 내용이다.

그동안 양국 모두 협정 의무를 성실히 이행했다고 공표했다.

양국이 갱신에 합의하면 협정이 5년간 연장된다.

푸틴, 하나남은 미러 핵통제협정 '뉴스타트' 유지의사 확인 - 2

뉴스타트는 양국 사이에 남은 유일한 전략 핵무기 통제 협정이다.

미국이 앞서 일방적으로 파기한 '중거리핵전력 조약'(INF)에 이어 뉴스타트까지 종료되면 양국 간 핵 통제 협정은 하나도 남지 않게 된다.

INF는 사거리가 500∼5,500㎞인 중·단거리 미사일의 개발, 배치를 전면 금지한 조약으로 1987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서명했다.

러시아는 최근 뉴스타트 연장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이날 푸틴 대통령도 연장이 '공식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미국은 양자 협정 이상의 논의 의지를 보이며 뉴스타트를 그대로 연장하는 데 회의적인 의사를 나타냈다.

앞서 미국의 INF 파기도 '러시아가 협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댔지만, 협정 당사국이 아닌 중국의 미사일 개발까지 의식한 결정이었다.

미국은 러시아의 신형 미사일 개발뿐만 아니라 미국과 러시아의 양자협정으로 국한된 기존 핵통제 합의으로부터 전혀 구속받지 않고 군사력 증강을 거듭하는 중국에 맞대응한다는 차원에서 INF에서 탈퇴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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