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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한중 외교장관회담서 美 중거리미사일 배치 거론

송고시간2019-12-0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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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정세 차원서 언급"…韓 "요청·검토 없어" 입장

악수하는 한중 외교장관
악수하는 한중 외교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12.4 uwg806@yna.co.kr

(서울·도쿄=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이세원 특파원 = 지난 4∼5일 방한한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국 중거리미사일 배치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 부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강 장관과의 회담에서 미 중거리미사일 배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동북아 지역 정세를 논의하는 차원에서 (중국이) 항상 이야기해온 정도였다"고 말해 중거리미사일 언급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지난 8월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서 탈퇴한 미국이 중거리미사일을 아시아에 배치할 가능성이 대두되자, 자국을 겨냥한 조치라면서 미사일이 배치될 경우 반드시 반격하겠다는 입장을 표해왔다.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도 지난달 28일 국회 토론회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미국이 한국 본토에 중국을 겨냥하는 전략적 무기를 배치한다면 어떤 후과(後果)를 초래할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왕이 방한 첫날인 지난 4일 관변 학자 2명의 기고를 싣고 한국이 중거리미사일 배치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논조를 폈다.

일각에서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왕 부장 발언 수위가 셌다는 관측도 제기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이날 한중 외교소식통을 인용, 왕 부장이 중거리미사일 배치 반대를 강하게 촉구했다고 보도하면서 "중국의 문 앞"(푸충 중국 외교부 군공사 사장)에 배치하지 않도록 직접적으로 경고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측은 왕 부장의 이러한 입장에 미측의 배치 요청도 없었으며 배치를 검토한 적도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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