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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전쟁범죄 옹호한 페터 한트케 노벨문학상 취소해야"

송고시간2019-12-0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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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자 페터 한트케
노벨 문학상 수상자 페터 한트케

[AFP=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가 전쟁범죄를 옹호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페터 한스케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브라힘 칼른 터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출신 작가 페터 한트케(76)를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스웨덴 한림원에 대해 "부끄러움을 모르는 결정을 내렸다"고 비판하고 이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칼른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오는 9일 보스니아 학살을 부인하고 밀로셰비치를 옹호한 페터 한트케가 노벨 문학상을 받는다"며 "이처럼 부끄러움을 모르는 결정은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상이 새로운 학살을 장려할 것"이라며 "어떻게 도덕의식과 수치심을 모르는 사람에게 상을 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대표작 '관객모독'을 집필한 한트케는 유고 내전을 주도한 세르비아계를 두둔하고 인종 청소를 부정하는 등의 언행으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아왔으며, 노벨상 수상 때도 이러한 행적이 논란이 됐다.

그는 2006년 전범으로 체포돼 구금 생활을 하던 중 사망한 밀로셰비치의 장례식에서 그를 '비극적인 인간'으로 묘사하는 조사를 낭독하기도 했다.

유고 대통령 출신인 밀로셰비치는 세르비아 민족주의를 자극해 내전을 일으킨 인물로, 알바니아·보스니아계 무슬림 등 타민족에 대한 인종 말살 정책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됐다.

유고 내전 생존자들 역시 한트케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노벨상 수여 취소를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스웨덴 한림원은 한트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노벨문학상은 문학·미학적 기준을 바탕으로 수여되는 것으로 정치적인 상이 아니라며 수상자를 번복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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