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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조기총선 막기 위한 총리 직선제 찬성"

송고시간2019-12-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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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후보 결정 시한 나흘 남아…1년새 3번째 총선 가능성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이스라엘 의회가 차기 총리 후보를 결정할 시한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7일(현지시간) 총리 직선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주장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밤 발표한 성명에서 연정 협상과 관련해 "아직 너무 늦지 않았다"며 보수 여당인 리쿠드당과 중도정당 청백당(Blue and White party)이 연정 협상을 타결할 시간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그들(청백당 지도부)이 와서 거국내각을 구성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불필요한 크네세트(이스라엘 의회) 선거를 막을 수 있는 한 가지 다른 방법이 있다"며 "그것은 베니 간츠(청백당)와 나 가운데 총리를 직접 선거로 뽑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청백당은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말한다"며 "그러므로 나는 국민이 (총리를) 결정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의회가 오는 12일 0시까지 전체 의원(120명) 과반의 지지를 얻는 총리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1년 사이 세 번째 조기총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대표에게 자신부터 총리직을 차례로 맡는 연정을 촉구해왔지만 간츠 대표는 검찰에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연정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1일 네타냐후 총리를 뇌물수수와 배임 및 사기 등 비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앞서 올해 4월 조기총선이 실시됐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연정에 성공하지 못했고 지난 9월 총선 이후에도 네타냐후 총리와 간츠 대표가 잇달아 연정을 꾸리지 못하면서 의회에 공이 넘어왔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라엘에서는 총선 이후 대통령이 지명한 당수가 다른 정당들과 연정 협상에 성공하면 총리에 오른다.

그러나 1996년부터 2001년까지 국민이 직접 총리를 선출하는 제도를 운용한 적 있다.

특히 1996년 5월 총리 선거에서 네타냐후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몬 페레스 노동당 대표를 접전 끝에 제치고 당선됐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의 나이는 만 46세로 이스라엘 역사상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네타냐후 총리가 갑자기 총리 직선제를 제시했지만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지 매체 하레츠는 총리 직선제를 시행하려면 정부기본법을 개정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직선제가 정치 위기를 해결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백당도 네타냐후 총리의 제안에 대해 "우리는 과거에 비참하게 실패한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이스라엘의 총리 직선제는 의회의 내각 불신임권 등 의원내각제 요소와 충돌하면서 정치적 부작용이 컸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타냐후 총리가 총리 직선제를 언급한 것은 정치 파행에 따른 비판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검찰에 기소된 뒤 야권의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이란의 위협 등 안보 이슈를 부각하면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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