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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삼성전자 등 지배구조 개선 韓기업 투자 매력"

송고시간2019-12-1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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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영 아시아주식 디렉터 인터뷰…"내년 한국·중국 경제 회복될 것"

성장·기술주, 미국 주식 지나치게 올라…중국 가치주에 주목해야

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디렉터
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디렉터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아시아주식 투자를 총괄하는 캐서린 영 인베스트먼트 디렉터가 지난 10일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피델리티자산운용 제공]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삼성전자[005930]처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 기업들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런 기업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어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아시아주식 투자를 총괄하는 캐서린 영 인베스트먼트 디렉터는 지난 1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피델리티가 국내 펀드 판매회사들과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이날 연 '2020 글로벌 시장 전망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그는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을 평가할 때 사회적 가치와 지배구조 개선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비중 있게 본다"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한국의 주요 기업이 주주환원에 나서는 모습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한 것에 대해 "한국 주식이 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지수 리밸런싱(정기 변경) 이슈가 컸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신흥시장 투자 비중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시장 투자 방향으로는 "대형주들의 경우에는 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정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주 외에 소비 관련주 가운데서도 혁신적인 기업이 있기 때문에 멀티플(주가수익비율 배수)이 매력적이라면 투자할 것"이라고 답했다.

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디렉터
캐서린 영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디렉터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아시아주식 투자를 총괄하는 캐서린 영 인베스트먼트 디렉터가 지난 10일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피델리티자산운용 제공]

그는 미중 무역갈등과 패권 경쟁이 장기화하고 양국 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해 이제 '뉴노멀'(New Normal)로 자리 잡았다며 이런 와중에도 중국 경제는 정부의 과감한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회복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 글로벌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란 경제 전망과 데이터가 나오고 있어 경기순환의 영향을 받는 종목들이 유리해지는 국면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중국 등 해외시장에 수출을 많이 하는 종목들, 자동차 등이 유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상황이어서 내년은 아시아 시장이 팽창하는 해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의 글로벌 투자 전략으로는 고평가된 성장주를 따라가기보다 한동안 관심이 떨어져 저평가된 가치주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성장주, 기술주에 투자가 너무 몰렸고 특히 미국 주식은 지나치게 올랐다"며 "내년에는 미국 주식에 몰렸던 투자자들이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대형주뿐 아니라 알찬 소형주에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중국의 가치주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중국의 건실한 공기업들은 주주환원과 배당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장기적으로 보면 매력적인 소득을 주는 종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인터내셔널의 로망 보쉐 글로벌주식 최고투자책임자(CIO) 역시 이날 본 행사에서 "지난 10년간 성장주는 아무리 비싸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실제로는 위워크처럼 이익보다 매출 성장만 시현한 종목이 많다"며 "시장이 더는 인내하지 못하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전환점을 맞았고 성장주와 가치주를 균형 있게 혼합시켜야 한다"며 "기업의 실적 스토리를 봤을 때 지속가능한 이익을 창출하는, 탄탄한 대차대조표를 가진 가치주 비중을 늘리고 성장주 가운데 적정한 가치를 줄 수 없는 종목은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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