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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 결승골' 황인범 "팬들의 비난 잘 알아…더 성장해야죠"

송고시간2019-12-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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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골'
황인범 '골'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황인범이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19.12.11 handbrother@yna.co.kr

(부산=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일부 팬이 아니라 대다수 팬이 저에 대해 비난을 하고 계시죠. 제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벤투호 '공격 조율사' 황인범(밴쿠버)이 자신에게 쏟아지고 있는 팬들의 비난에 대해 "시련이라서나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담담한 속내를 드러냈다.

황인범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홍콩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 추가 시간 멋진 프리킥으로 결승 골을 꽂았다.

그는 후반 37분에도 나상호(FC도쿄)의 추가 골에 바탕이 된 코너킥을 차올리면서 이날 한국 축구 대표팀이 터트린 2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했다. 수비에 집중하는 팀을 만날 때는 골이 터지지 않으면 급해지기 마련"이라며 "급하게 하지 말고 측면으로 풀어나가면서 기회를 만들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2골밖에 넣지 못한 것은 아쉽긴 하지만 승리를 따냈다. 이제 중국과 일본전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킥 결승골 상황에 대해선 "내가 킥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김)보경이 형에게 '형이 차실 거에요?'라고 물어봤고, 형이 나에게 기회를 주셨다"라며 "보경이 형이 '내가 차는 척 할 테니 수비가 점프를 뜨고 내려올 때 차라'고 지시를 해주셨다. 하지만 수비벽이 움직이지 않아 벽만 넘기자는 생각으로 찼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기뻐하는 황인범
기뻐하는 황인범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11일 오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 한국과 홍콩의 경기. 선제골을 넣은 황인범이 기뻐하고 있다. 2019.12.11 handbrother@yna.co.kr

황인범은 벤투호에서 빌드업의 중심이 되느라 상대적으로 볼을 소유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패스의 질과 득점력에 대한 팬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최근에는 비난의 목소리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황인범은 "일부 팬들의 비난이 아니라 대부분 팬이 비난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절대 스스로 시련이라거나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황을 이겨냈을 때 나의 정신력도 더 성숙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항상 낮은 자세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다음 경기에 좋지 않은 모습이 또 나오면 그에 따른 대중의 평가가 또 나올 것"이라며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게 프로선수로서 대표팀 선수로서 삶이다. 그런 부분에 전혀 흔들릴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대중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듣는 선수가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최대한 많은 팬이 인정해주는 선수가 되도록 은퇴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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