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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볼거리' vs '세금 낭비 흉물'…인천 새우타워 논란

송고시간2019-12-13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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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소래포구 새우타워 조감도
인천 소래포구 새우타워 조감도

[인천시 남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소래포구에 들어설 새우 모양의 대형 전망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인천시 남동구에 따르면 구는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6월까지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5부두에 높이 20m, 너비 8.4m 규모의 새우 모양 대형 전망대(가칭 새우타워)를 건립할 계획이다.

새우타워 주변에는 해변 카페와 산책로, 휴게시설 등을 갖춘 842㎡ 규모의 친수공간도 들어선다.

이 계획에 대해 소래포구 어시장 상인들은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상인 A(45)씨는 "소식을 접한 주변 상인들은 반기고 있다"면서 "어시장의 먹거리와 함께 전망대 같은 볼거리가 늘어나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인 B(33)씨도 "소래포구 대하 축제에 어울리는 전망대가 될 것"이라며 "상인들 입장에선 나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래포구 인근 주민들은 새우타워 건립 예정지가 아파트 단지와 500∼600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관광객이 몰리면 불법 주차와 소음 피해가 예상된다며 우려했다.

논현동 주민 이모(41)씨는 "지금도 소래포구 인근 도로가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관광시설이 들어오면 더 심해질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주거지에서 가까운 곳에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새우타워를 두고 '참신하다', '새우 먹고 가서 사진 찍자'는 긍정적인 반응이 있는 반면, '수염까지 표현해 흉측하다', '세금만 낭비하고 흉물이 될 것 같다'는 비판도 나온다.

남동구는 지난 2일 1차 주민 설명회를 열어 새우타워 건립에 대한 주민 의견을 들었고, 조만간 2차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새우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은 이미 계약이 이뤄져 다른 디자인으로 바꾸긴 어렵다"면서 "단속 폐쇄회로(CC)TV로 불법 주차를 막고 관리인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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