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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내년 금리동결 시사…"트럼프에 거리두기"

송고시간2019-12-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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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일(현지시간) 내년에도 금리 동결 기조 유지를 시사하면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미리 거리 두기를 시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내년 11월 대선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이어가겠지만 연준은 '현상 유지'를 고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1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를 현행 1.50%~1.75%로 동결하고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기존 문구를 삭제하면서 내년에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투자 정보 업체 렌딩트리의 한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게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라는 점이 큰 뉴스"라면서 "이는 경제 상황에 대한 안정감이 높아졌음을 암시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말했다.

특히 연준의 이런 행보는 미 경제가 올해 여름보다 강해졌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WP는 해석했다.

이날 발표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대선 전까지 한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옅어지고, 아무 움직임을 취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MUFG은행의 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통화 정책이 1.75%에서 중립을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불황이든 인플레이션이든 어느 쪽도 조만간 일어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우리는 마이너스까지 금리를 내려서 돈을 빌리면서도 이자를 받는 국가들과 경쟁하고 있다. 나도 그런 돈을 받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요구했다.

반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내년 1~11월 예정된 7차례의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인하 가능성보다 높은 것으로 미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점치고 있다.

컴벌랜드 어드바이저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코토크는 "파월 의장과 연준은 무역 전쟁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같은 비통화적 요소의 맹습 속에서도 통화 정책 방향을 놓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chi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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