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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새 원장 체제 '불통' 비판 직면

송고시간2019-12-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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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기업 지원 소홀 불만…"소통 단절 계속되면 경질 촉구 연판장"

"보직해임·징계남발로 조직문화 경직" 목소리도…대구시장 "소통 강화하라" 경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이승협 원장 취임 이후 주 업무 가운데 하나인 기업지원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나왔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업체들은 "올해 1월 취임한 이 원장이 1년 가까이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12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DIP가 있는 수성알파시티에는 미래 먹거리 마련 등을 위해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는 ICT 관련 업체 10곳이 사옥을 마련해 입주했으며 다른 10개 기업도 사옥을 짓고 있다. DIP 건물에도 해당 분야 업체 50곳이 들어가 있다.

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DIP와 소통이 거의 단절된 상황이다.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원장이 기업을 자주 찾아 사업 구상을 함께하고 우리가 겪는 어려움도 시에 적극적으로 전달했다"며 "DIP가 바로 코앞에 있지만 새 원장은 '내부적으로 정리할 것이 많다'는 핑계를 대며 지금껏 한 번도 만나주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DIP 한 간부가 어느 자리에서 'IT기업 대표를 만나지 마라. 사기꾼이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가교 역할을 해야 할 DIP와 교류가 없으니 대구시와 관계도 단절되고 있다"고 했다.

오는 16일 취임하는 대구경북ICT협회 서상인 차기 회장은 "지금처럼 불통이 계속된다면 DIP 원장 경질을 촉구하는 연판장을 돌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DIP 측은 "간담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기업인들을 만나고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ICT 업체 관계자들은 이날 대구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스마트시티과 업무 보고에 참석해 DIP와 소통 부족 문제 등을 호소했다.

이에 권 시장은 "DIP가 기업 지원, 소프트웨어 등 분야 산업 육성에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업과 소통을 강화해라"고 경고했다.

또 스마트시티과에 DIP와 업체 간 소통 부족 문제 해결 방안 등을 마련해 업무보고를 다시 하라고 지시했다.

DIP 안팎에서는 이 같은 문제점을 두고 "신임 원장 취임 후 직원 다수를 보직해임하고 징계를 남발하는 등 조직 문화가 경직된 탓에 발생한 일"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월 이 원장 취임 직후 DIP에서는 10년 넘게 일한 실·단장 등 간부 직원 대부분이 보직해임 됐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김동식 의원은 "새 원장이 내부 조직을 다지는 것에 매몰되다 보니 기업 지원 등 본연 기능에 소홀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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