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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베갯모 문양에 담은 장수와 행복의 꿈

송고시간2019-12-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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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나 화장박물관, 내년 6월까지 기획전

다채로운 문양의 베갯모
다채로운 문양의 베갯모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나무로 몸통을 제작하고 천을 감싼 베개 한쪽에 알록달록 고운 색상으로 꽃과 나무, 글자를 수놓았다. 아름다움에 대한 안목과 정성이 느껴진다.

글자는 장수를 의미하는 수(壽)와 행복을 뜻하는 복(福)이다. 베개 안에는 살구씨나 돌멩이를 넣어 흔들면 소리가 난다. 살구꽃은 과거 급제를 상징한다고 알려졌다.

선조들은 이처럼 베개를 허투루 만들지 않았다. 베개 양쪽을 장식하는 베갯모만 봐도 알 수 있다. 문양이나 색상, 기법이 참으로 다채롭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이 조선시대 후기부터 근대까지 제작된 베개와 동물·식물·문자 등 다양한 무늬로 장식한 베갯모, 자수 병풍, 바느질 도구 등 유물 130여 점을 선보이는 소장품 기획전 '꿈꾸는 베갯모'를 마련했다.

지난 12일 개막해 내년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기획전은 '형형색색의 자수 베개', '부부의 사랑과 화합을 노래하다', '글자와 꽃으로 염원을 담다', '부드럽고 단단한 나무 베개' 네 가지 소주제로 나눠 소박한 공예품인 베갯모로 선조들의 미감과 소망을 전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옛사람들은 도화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한 뼘 천 위에 여러 가지 색실로 문양을 자유롭게 표현했다"며 "시대는 물론 수놓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 문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와 연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통 문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전칠기 베갯모
나전칠기 베갯모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제공]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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