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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차 '얼굴' K5…강렬한 디자인에 성능도 '준수'

송고시간2019-12-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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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해줘"에 AI 음성인식 반응…공인연비보다 높은 15.3㎞/ℓ 기록

시승 주행 중인 기아차 3세대 K5
시승 주행 중인 기아차 3세대 K5

[기아자동차 제공]

(파주·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기아차[000270]가 '얼굴'로 자신 있게 내세우는 모델답게 신형 K5 실물은 강렬한 디자인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면부의 강렬한 인상은 시선을 잡아끌어 측면에서 후면까지 차체를 차례로 뜯어보게 만든다. 후면은 신형 K7 프리미어를 닮았다.

3세대 K5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이 "압도적인 디자인으로 절대 잊히지 않는 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할 정도로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야심작이다.

주력 타깃층으로 기아차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꼽았다. 디자인을 무기로 젊은 층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겉만 화려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직접 K5를 경험해보니 성능도 준수했다.

12일 기아차 3세대 K5 출시 행사를 마친 뒤 이어진 미디어 시승회에 참석해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마을에서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까지 82.4㎞를 직접 운전했다.

파주 평화로·헤이리로를 빠져나와 자유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강변북로를 통과하는 경로였다.

시승 주행 중인 기아차 3세대 K5
시승 주행 중인 기아차 3세대 K5

[기아자동차 제공]

시승 차량은 가솔린 1.6 터보 차종에서 가장 높은 트림(등급)인 시그니처 모델이었다.

최고출력 180마력(ps), 최대토크 27.0(kgf·m)으로, 가솔린 2.0 모델과 비교하면 최고출력은 20마력(ps), 최대토크는 7.0(kgf·m) 더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외관 색상은 흰색 계열인 스노우 화이트 펄이었고, 내부는 아이보리보다 살짝 짙은 새들 브라운 색의 퀼팅 가죽시트가 장착돼 고급스러워 보였다.

차에 올라타기 전 외관 디자인에 먼저 시선이 꽂혔다.

출시 행사에서 거듭 강조한 K5의 '강렬한 디자인'은 전면부 인상이 좌우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시원하게 터 강인한 인상을 줬다. 헤드램프 외곽에 디자인된 '√' 모양의 주간주행등(DRL)은 날렵하고 역동적인 인상을 더 했다.

측면을 타고 평행으로 흐르는 선은 강인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고, 후면의 짧은 트렁크 라인은 스포츠카를 떠올리게 했다.

운전석에 앉자 각종 운행 정보를 띄워주는 12.3인치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내비게이션이 수평으로 이어져 넓어 보였다. 새들 브라운 색의 가죽시트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 공간은 뒷좌석도 성인이 앉기에 넉넉한 정도였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자 차가 부드럽게 미끄러져 나갔다. 터보 모델이어서인지 중형 세단치고는 힘이 더 묵직하고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가장 에너지를 절약하는 에코 모드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았고, 컴포트·스마트·스포츠 모드에서는 중대형 이상급에서 경험할 수 있는 탄탄하고 안정적인 주행감이 들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소리가 커져 다소 거슬렸는데, 이 역시 의도된 사운드 효과라고 했다.

시승 주행 중인 기아차 3세대 K5
시승 주행 중인 기아차 3세대 K5

[기아자동차 제공]

요즘 신차에는 대부분 장착되어 나오는 주행·안전 관련 첨단기술도 시험해봤다.

자동차 전용 도로에 올라 모든 기술이 집약된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기능을 작동시켰다.

운전대에서 손을 오래 떼지 않으면 곡선 구간을 만나면 차선에 따라 핸들을 움직여 차선을 벗어나지 않게 스스로 운전했고, 과속단속 구간을 만나면 알아서 제한속도까지 감속하는 등 '똑똑한' 주행을 해냈다.

다만, 커브 각도가 크거나 차선이 희미한 경우 차선을 벗어나는 경우가 있어 이 기능에만 의존하는 것은 아직 위험해 보였다. 또 앞차와 간격을 가장 좁게 설정해 놔도 너무 공간이 넓어 사이로 끼어드는 차들이 있었다.

차선을 바꾸려 방향지시등을 켜면 클러스터에 후측방 모니터가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을 보여줘 사이드미러가 2개 있는 것 같은 효과가 났다.

카카오i 인공지능(AI) 시스템이 적용된 음성인식 제어기술은 실제로 "따뜻하게 해줘" 같은 명령에도 반응했고, 기아차 최초로 적용된 공기 청정 시스템은 미세먼지 걱정을 덜어줬다.

정차 상태에서는 스마트키로 차를 앞뒤로 움직이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기능도 시험했다. 차와 차 사이, 기둥 사이 등 좁은 공간에 차를 댈 때 차에서 내린 뒤 RSPA 기능을 사용해 차를 전진·후진시키면 편리할 것 같았다.

이날 시승 시 연비는 15.3㎞/ℓ였다. 3세대 K5 1.6 터보 모델의 공인연비는 13.2㎞/ℓ다.

디자인이 강조된 3세대 K5이지만, 성능·안전·편의사양 등 기본기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았다는 게 기아차 설명이다.

디자인으로 어필하겠다는 전략대로 사전예약 기간 계약된 1만6천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53%는 20∼30대가 구매했다.

박한우 사장은 "K5가 젊은 층의 압도적인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다"며 "연간 7만대 이상 판매를 달성해 중형세단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말했다.

3세대 K5 소개하는 박한우 기아차 대표
3세대 K5 소개하는 박한우 기아차 대표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가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3세대 K5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2.12 ryousanta@yna.co.kr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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