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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INF 탈퇴 후 두 번째(종합)

송고시간2019-12-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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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반덴버그 기지서…8월엔 탈퇴 보름여만에 중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중거리미사일 亞배치 속도낼지 관심…中 "졸렬한 쇼" 강력 반발

미국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PG)
미국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PG)

[권도윤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워싱턴·베이징=연합뉴스) 백나리 김윤구 특파원 = 미국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지상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지난 8월 탈퇴한 이후 두 번째 중거리미사일 시험발사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날 대북 경고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일단은 빗나간 셈이다.

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험발사가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이뤄졌다면서 미사일이 500㎞ 이상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시험으로 수집된 데이터와 교훈은 국방부의 향후 중거리 전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INF 조약에서 탈퇴 보름여 만인 지난 8월 중순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

당시 외신들은 미 국방부가 11월께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날 시험발사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사거리 500∼5천500㎞인 지상발사형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한 INF 조약에서 지난 8월초 탈퇴했다.

조약 당사자인 러시아가 위반을 일삼고 있다는 이유였으며 러시아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맞섰다. INF 조약의 적용을 받지 않는 중국의 중거리 전력 증강 등을 염두에 두고 새로운 방식의 조약이 필요하다는 게 미국의 생각이다.

미국이 중거리 순항미사일에 이어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까지 진행하면서 미국의 중거리미사일 아시아 배치와 관련해 속도가 나는 것인지 주목된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INF 탈퇴 하루만인 지난 8월 3일 지상발사형 재래식 중거리미사일의 아시아 배치를 원한다고 공개 발언했으며 배치 시점과 관련해서는 "몇 달 내를 선호하지만 이런 일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의 이날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서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으며 러시아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INF를 탈퇴한 것은 거리낌 없이 첨단 미사일을 개발하기 위해서였다면서 다른 나라를 속이는 "졸렬한 쇼"를 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제사회가 미국의 음험한 속셈과 그 악영향을 똑똑히 알고, 현재의 국제 군축체계를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 8월 중거리 순항미사일 시험발사 당시에도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미국이 반덴버그 기지 인근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이 알려지면서 대북 경고 메시지의 일환으로 ICBM을 시험발사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시험발사는 미국의 INF 탈퇴 및 중거리미사일 시험 일정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이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 북한의 추가 대미압박 군사행보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도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해 보인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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