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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비행기 좌석 젖히지 마라" vs "젖히는 건 권리"

송고시간2019-12-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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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비행기 뒷자리에서 좌석을 젖히지 말라고 툭툭 치는 바람에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습니다."

겨울 성수기를 앞둔 시점이다. 벌써 여행 커뮤니티마다 비행기 좌석 젖히는 문제로 마찰을 겪었다는 글이 잦아지고 있다.

항공권을 산 만큼 좌석을 젖히는 것은 권리라는 주장이 우세하기는 하지만, 뒷좌석 승객은 자리가 좁아진다며 젖히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는 네티즌도 있다.

과연 승객의 권리는 어디까지일까? 각 항공사에 물어봤다.

매너와 양보가 필요한 이코노미석. 일부 항공사는 앞뒤 간격이 넓은 좌석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사진/성연재 기자]

매너와 양보가 필요한 이코노미석. 일부 항공사는 앞뒤 간격이 넓은 좌석을 높은 가격에 판매하기도 한다. [사진/성연재 기자]

◇ 대한항공 = "좌석을 젖힐 때 뒷사람의 양해를 구해야 하는 의무는 없다. 즉, 뒷사람이 반대한다 해서 젖히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식사 시간이나 뒷사람의 트레이에 물건이 올려져 있는 경우 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니 양해를 구하는 매너 차원이다."

◇ 싱가포르 항공 = "좌석을 젖혀서 이용하는 부분에 관해서는 별도 규정이 없다. 개인이 자유롭게 버튼을 조작해 사용할 수 있고, 다만 식사 시간과 이착륙 시간에는 좌석을 세워야 한다. 간혹 앞 좌석에서 젖히는 것을 불편해하는 승객이 있을 수 있다."

◇ LOT폴란드 항공 = "다른 유럽 항공사와 마찬가지로 항공사 규정은 따로 없다. 좌석을 지나치게 젖혀 뒷자리 손님이 불편해하더라도 따로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

◇ 뱀부항공 = "안전상의 이유로 비행기가 뜨고 내릴 때는 승객 좌석을 다시 제자리로 하게 하지만 운항 중에는 따로 규정이 없다."

◇ 타이항공 = "문제가 생길 때 항공사로선 원만히 두 당사자가 해결토록 중재하는 것밖에는 대안이 없다."

"서로 양보 좀 하세요" 터키항공 이코노미석의 어린이 [사진/성연재 기자]

"서로 양보 좀 하세요" 터키항공 이코노미석의 어린이 [사진/성연재 기자]

◇ 말레이시아 항공 = "항공사와의 문제가 아니라 개개인 간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 유나이티드 항공 = "어떤 항공사도 이 문제에 대한 규정이 있는 곳은 없다."

대부분의 항공사가 이처럼 좌석을 젖히는 문제에 대해 특별한 규정도 없고 승객 자율에 맡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앞뒤 간격이 좁은 저가항공(LCC)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별다른 규정은 없다. 저가항공도 뒷사람들의 불편함만 없다면 젖혀도 된다는 입장들이다.

싱가포르 항공 관계자는 "좌석을 젖히는 문제는 원칙적으로 개인의 권한"이라며 "여유 있는 공간을 원하는 분들은 엑스트라 레그 룸(Extra leg room) 좌석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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