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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유로존 수출부진, 구조요인 탓…韓에도 시사점"

송고시간2019-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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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분업체계 변화 속 주력 수출품 편중돼 충격

"수출품 다변화하고 고부가가치 분야 강화해야"

독일 브레머하펜항에 정차 중인 수출입 대기 차량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브레머하펜항에 정차 중인 수출입 대기 차량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주력 수출품이 일부 품목에 집중된 우리나라의 수출 구조를 글로벌 분업체계 변화에 맞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는 한국은행의 제언이 나왔다.

한은은 15일 국제금융포커스에서 최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수출 부진 배경을 분석한 뒤 "유로지역의 수출 구조가 우리나라와 유사하다는 측면에서 이 지역의 수출 회복 여부는 우리 경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유로존의 역외수출은 2017년만 해도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이후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특히 나라 경제에서 제조업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독일의 수출 둔화 폭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보다 두드러지고 있다.

한은은 유로존 수출 부진 배경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과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터키 금융불안 등 인접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제 분업체계(글로벌 가치사슬) 참여도가 높은 상황에서 보호무역주의 대두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증폭됐다고 평가했다.

수출 주력품목이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집중된 상황에서 브렉시트, 시장 환경변화, 유럽연합 환경규제 등 여파로 자동차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것 역시 전반적인 수출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한은은 이 같은 유로존의 수출 부진 배경이 한국 수출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역시 주력 수출품이 편중된 데다 유로존처럼 국제 분업체계 참여도가 높고 분업에서 차지하는 역할도 최종재 생산, 유통, 판매 단계 위주라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분업체계에서 최종재 생산, 유통, 판매보다는 기획, 연구·개발, 디자인 단계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은은 "우리나라도 주력 수출품목을 다양화하는 한편 기획, 연구·개발 등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을 강화해 글로벌 분업체계 변화에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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